북 노동신문은 4월 15일이 북이 이란과 외교관계 수립 46년이 되는 날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이란은 나라의 번영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란 역사에 대해 “아시아대륙의 서남쪽에 있는 이란은 역사가 오랜 나라이다”며 “20세기 초까지만 하여도 이 나라의 이름은 페르샤(페르시아)로 불리웠다. 그러던 것이 1930년대에 이란으로 바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979년 이슬람교혁명의 승리와 이란이슬람공화국의 선포는 이란 인민의 생활에서 역사적 전환점으로 되었”으며 “이때부터 이란 정부는 자주적이고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투쟁하여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현재 외부세력은 이란의 무진장한 자연부원을 노리고 이 나라의 자주권을 말살하기 위해 각방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세 하에서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란이슬람교혁명지도자 쎄예드 알리 카메네이는 최근 이란 새해를 맞으며 한 연설에서 “국내생산을 증진시켜 나갈 것”을 호소했다.
그는 “생산이 늘어나면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을 없애고 경제와 인민생활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은 “경제에서 기둥으로 되는 원유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힘을 넣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하면서 “이란의 남부 파르스 가스매장지에 4개의 가스 생산시설이 새로 건설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에 진행된 조업식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대상건설의 완공은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으로 된다”면서 “이란인민은 비법적인 경제제재를 비롯한 외부세력의 압력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고 자기 발전의 길을 계속 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문은 “이란정부는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고 중동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방 및 무력병참상은 “이란은 억제를 목적으로 군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우리의 지역에 무기와 폭탄들을 가득 들이밀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방위력을 높여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은 “대외관계발전에도 커다란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얼마 전 아르메니아(터키북부와 러시아 남부 위치) 수상이 이란에 대한 이틀간의 공식방문을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두 나라사이에 일련의 회담들이 진행되고 동력, 운수, 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문제가 논의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문은 지난 2월에는 시리아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고 두 나라는 상호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하여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문은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온갖 제재압살책동을 짓부셔 버리기 위한 이란의 노력은 날이 갈수록 적극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해 5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 핵개발을 중단시키기로 한, 2015년에 이란과 맺었던 기념비적 핵 협정에서 미국은 탈퇴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제한, ‘일몰조항(이란의 핵개발 사업에 대한 제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만료되는 조항)’ 폐지 등을 주장했으며 결국 일방적 파기 선언을 했다.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기인 2015년 7월 4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미국)과 독일 등 6개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겨레 2018년 5월 9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도 “트럼프와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두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이란 핵협정 문제는 핵무기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 협정이 이란의 신정 정부를 합법화하고 정상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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