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망언 규탄, "미국 스스로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것"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4/26 [15:3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참가자들은 ‘승인망언’을 일삼는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입을 틀어막는 상징의식을 갖고 “남북관계 방해, 내정간섭 해리스는 사죄하라”라는 구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국민주권연대, 청년당,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26일 낮 12시 미 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망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참가자들이 '해리스 주한미대사 망언 강력 규탄한다'라는 구호의 피켓을 들고 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식민범죄 사과없는 일본과의 관계개선 강요 해리스 규탄한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국민주권연대, 청년당,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26일 낮 12시 미 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망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참가자들은 ‘승인망언’을 일삼는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입을 틀어막는 상징의식을 갖고 “남북관계 방해, 내정간섭 해리스는 사죄하라”라는 구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문경환 국민주권연대 정책선전위원장, 성균관대학교 김재영 대학생, 권오민 청년당 공동대표, 김한성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제2의 승인망언, 해리스 주한미대사 규탄한다!

오만한 내정간섭,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사과하라!

대북제재 완화 거부로 남북관계 악화시키는 해리스를 규탄한다!

 

국민주권연대, 청년당,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26일 낮 12시 미 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망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리 배드 딜(very bad deal, 매우 나쁜 합의)'와 '노 딜(no deal, 합의없음)' 중 하나를 선택했어야 했고, '노 딜'이라는 올바른 선택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경환 국민주권연대 정책선전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어떻게 합의에 이루지 못했는지는 이미 미국 언론 스스로가 밝혔다.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제재 검토를 하겠다’는 일방적인 요구를 했으며 심지어는 북한의 핵무기, 핵물질을 모두를 미국에 이전해야 대북제재를 검토하겠다는 리비아식 해법(빅딜)을 요구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것 자체가 지난해 1차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난폭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한미대사가 합의를 안 한 것이 잘한 것이라고 말한 것은 세상이 평가한 것과는 정 반대로 미국은 여전히 ‘대북적대정책’을 유지하겠다, ‘한반도 비핵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다시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받을 수 없는 요구만 하면서 북한에게 공을 떠넘기고 마치 합의가 안 되는 것이 북한 책임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미국이 더 이상 북한과 어떤 대화 협상 합의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미국 스스로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며 이런 주한미국대사의 망언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김재영 대학생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발언에 대해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한 조미 수뇌분들의 의사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온 것이다 ,멍청해 보인다’라고 비난한 것을 언급하고서 “그 멍청이들의 행진에 끼고 싶어 안달 난 녀석이 여기 주한미대사관 안에 한 명 더 있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사 문제를 덮고 한일 관계를 개선하라고 종용한 것에 모자라 남북관계 개선에 훼방을 놓는 몰상식한 말들을 이어 갔다”고 지적했다.

 

한국으로부터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FFVD) 이전에 제재 해제는 없다”고 강조한 해리스 미국대사에 대해 “해리스 당신은 왜 우리 정부가 남북경제협력을 일개 미국 대사 나부랭이에게 공식제안을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가? 당신이 이 나라의 총독 쯤 된다고 생각하는가? 남북경제협력은 우리민족 안의 문제로 대북제재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중단은 대북제재와 완전 무관하게 이루어졌으며 재개 또한 대북제재와 완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영 대학생은 “해리스의 이런 태도는 작년 트럼프의 승인망언을 떠오르게 한다”며 “이런 미국의 오만함이 이제 도를 넘어 우리나라 대북정책 하나하나에 깊게 간섭하면서 어렵게 조성된 평화국면 마저 망치고 있다”고 격분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대북제재는 즉각적이고도 전면적으로 해제되어야 한다”며 “주한미대사 해리스는 대북제재를 강요하며 남북관계에 훼방을 놓고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해리스 미국대사의 한일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서 권오민 청년당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 한일‘위안부’ 합의를 밀실에서 졸속으로 처리했으며, 이에 국민들의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이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음으로써 사실상 한미일‘3각동맹’을 형성해 북한을 적대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오민 공동대표는 “얼마 전 부산 일본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강제 철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다시 수많은 부산시민들이 분노했다”며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단 한 번도 사죄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미래관계를 맺어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더욱이 “일본의 초계기 저공비행으로 인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기도 했다”며 “철저한 일본의 과거청산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한일관계 개선을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지금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한미일‘동맹’ 강화가 아니라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며 “동북아 국가들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한성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한미대사가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압박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무슨 식민지 총독이라도 된 것으로 착각한 게 아닌가 싶다”며 “우리 국민은 미국에게 굴종할 생각이 전혀 없고 한미일 사이에서 ‘왕따’ 당할 걱정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로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 아래에서 남북의 단합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루고 새로운 동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그러니 해리스 대사는 미국 걱정이나 하고 처신을 똑바로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승인망언’을 일삼는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입을 틀어막는 상징의식을 갖고 “남북관계 방해, 내정간섭 해리스는 사죄하라”라는 구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제2의 승인 망언, 해리스 주한미대사를 규탄한다!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망언을 쏟아냈다. 

 

그는 먼저 지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나쁜 합의’와 ‘합의 없음’ 사이에서 ‘합의 없음’이라는 올바른 선택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언론들도 스스로 밝혔듯 지난 하노이 회담은 미국이 회담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북한의 무장해제, 이른바 리비아식 해법을 강요해 합의가 무산된 것으로 모든 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에게 있음을 세상이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북한이 알았을 것이다”며 북한이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게 한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에 책임이 있는 미국 대사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실현 가능성도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을 보면 미국은 아직도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없는 게 분명하다.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시종일관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 완화(sanctions relief)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또한 “(한국정부가 추진한다는) 중간단계가 뭔지 모른다”며 “만일 그게 제재완화를 지칭한다면 대답은 노(No)”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 하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경제협력 정책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망언에 이어 이번에는 주한미대사가 ‘승인 불가’ 망언을 한 셈이다.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헛소리를 하였다. 

 

한미일 세 나라 사이에서 한국이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본과 한국이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있다면 한미일 관계가 강화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꿔 말하면 한미일 사이에서 한국이 고립된 것 맞고, 이를 해결하려면 한일 사이에 의견을 일치시키라는 말이다. 

 

지금 한일 사이에는 일본 초계기가 한국 함정을 위협한 사건,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 여러 갈등 사안이 있다. 

 

이는 모두 일본이 과거사를 올바로 청산하지 않고 군국주의 해외팽창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그럼에도 주한미대사는 우리 정부에게 한일 간 의견 일치를 종용하며 그렇지 않으면 한미일 사이에서 ‘왕따’를 당할 것이라는 망언을 한 것이다. 

 

주한미대사가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압박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무슨 식민지 총독이라도 된 것으로 착각한 게 아닌가 싶다. 

 

우리 국민은 미국에게 굴종할 생각이 전혀 없고 한미일 사이에서 ‘왕따’ 당할 걱정도 전혀 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로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 아래에서 남북의 단합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루고 새로운 동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그러니 해리스 대사는 미국 걱정이나 하고 처신을 똑바로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제2의 승인망언, 해리스 주한미대사 규탄한다!

오만한 내정간섭,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사과하라!

 

2019년 4월 26일

국민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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