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란-미국관계 매우 예민한 상태"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6/11 [14: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 노동신문은 11일 ‘미국의 압박에 강경 대응하는 이란’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글에서 “이란과 미국 사이의 충돌위기감이 계속 커가고 있는 속에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추가파병소식은 긴장한 중동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얼마 전 미국이 중동지역에 1500명의 추가병력을 파견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지난 5월 상순에 아랍추장국연방앞바다에서 있은 유조선공격에 이란이 연관되어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것을 중동지역에 대한 새로운 무력전개조치의 ‘이유’로 묘사하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제재와 군사적 압력, 침략적인 수사로 이란과의 대결의 구실을 찾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처사는 중동지역전반의 불안정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신문은 “현재 이란-미국관계는 매우 예민한 상태이다”라고 진단하고 이란핵합의를 언급했다.  

 

지난해 이란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2일부터 이란의 원유수출을 영으로 만들어 주요수익원천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수입을 전면 봉쇄할 데 대한 결정을 발효시켰다. 5월 8일에는 이란의 금속수출부문에 또다시 제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란은 핵합의의 일부 공약의 이행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란대통령은 “더 이상 외부에 농축우라늄과 중수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핵합의당사국들이 60일내로 이란의 원유수출과 금융거래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 우라늄농축순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신문은 “중동지역에는 군사적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는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군부는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전략적인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무력의 위협징후들에 대처한다”면서 이란주변에 무력을 집결시켰다.

 

이미 이란의 주변지역에 ‘B-52’핵전략폭격기와 ‘에이브라함 링컨’호 항공모함타격단이 전개되었고, 미 국무성은 있을 수 있는 사태에 대처하여 이라크주재 미국대사관과 영사관의 일부 인원을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하였으며 미 중앙군사령부는 이란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경계급수를 올릴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이란 외무상은 “중동지역에 추가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은 극히 위험한 것으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14일 최대 12만 명의 병력을 중동에 파견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관련해 “가짜뉴스”라면서도 “만약 그것을 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이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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