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이희호 여사 헌신, 온 겨레가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6/12 [21: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보냈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조화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 [사진출처-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보내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의문을 통해 “현 북남관계의 헌신과 노력에 대해 온 겨레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의문 전문이다.

 

리희호녀사의 유가족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2019년 6월 12일

 

▲ 김여정 제1부부장이 12일 판문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한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오후 5시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故 이희호 여사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북측에서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김정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러 판문점 북측 지역 내 통일각으로 나왔”으며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하여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나갔다”고 전했다.

 

정의용 실장은 김여정 부부장에게 “이희호 여사님 서거에 즈음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조화와 함께 정중하고 각별한 조의문을 보내주신 데 대해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님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실장은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평생동지로서 우리 민족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오셨으며, 이에 우리 민족사에서 높이 평가받고 오래 기억되실 것”이라며 “여사님을 함께 추모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평화롭고 번영된 앞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이희호 여사님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의 현장에 김 대통령님과 함께 계셨던 분”이라며 “이 여사님은 그제밤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고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국무위원장께서 보내주신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해 주시기 위해 먼 길을 오신 김여정 제1부부장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이희호 여사님께서 하늘나라에 가서도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을 기도하시겠다는 유언을 남기셨는데 여사님의 기도로 오늘과 같은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을 계기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바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께서 이희호 여사님에 대해서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에게 직접 조의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또 “부디 유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뜻을 받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 양측 인사들의 만남은 오후 5시에 시작해 5시 15분까지 진행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화와 조의문은 바로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장으로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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