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광장에서 실천하는 미술 모임 ‘베란다항해’

김지영 통신원 | 기사입력 2019/07/30 [14:43]

세월호 광장에서 실천하는 미술 모임 ‘베란다항해’

김지영 통신원 | 입력 : 2019/07/30 [14:43]

 

▲ 매주 금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내용으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베란다항해     © 자주시보, 김지영통신원

 

▲ 트럼프의 막말을 빗대어 만든 <베란다 항해>의 작품 [사진제공-배주연 작가]     ©자주시보

 

▲ <베란다 항해>의 미국 전쟁지도 [사진제공-배주연 작가]     ©자주시보

 

억수 같이 비가 오던 726일 금요일 광화문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내용으로 피켓 시위를 하는 미술 모임 베란다항해가 있었다.

 

미술 모임인 베란다항해가 붓 대신 피켓을 들고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은데 언제부터 왜 나와서 이런 실천을 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처음에는 막연히 세월호 유가족분들을 그리자라고 생각했는데 작업을 고민하면서 유가족분들을 피상적으로 대상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유가족 모습을 그려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유가족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함께 투쟁해 봐야 진짜 유가족분들의 모습을 그릴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래서 베란다항해 전원이 세월호 광장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주 실천을 이어가고 있어요"라고 배주연 작가가 말했다.

 

베란다항해2년 전 20174월경 신혜원 작가를 비롯해 장재희, 배주연 작가와 함께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의 벽화 그림을 그리며 의기투합하여 201779일 장재희 작가의 집 넓은 베란다에서 항해를 시작하자며 베란다항해라 이름 짓고 결성된 미술 모임이다.

 

결성 후 2년여간 베란다항해는 미군철수, 세월호 진상규명,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 등 우리 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직관적으로 알리고 감성적으로 담아내는 실천적인 그림활동을 해왔다.

특히 베란다항해201710월 말 전쟁 망언을 쏟아내는 트럼프를 규탄하여 방미트럼프탄핵원정단에 전 성원이 원정단으로 결합해 미 대사관 앞에서 많은 작품으로 트럼프를 규탄해 외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난 717일 수요일 오후 6베란다항해작업실에서는 배주연 작가를 대표로 선출하고 축하하는 자리도 열렸다.

 

▲ 미술모임 '베란다항해'의 대표 배주연 작가     ©자주시보, 김지영통신원

 

 

이날 많은 분의 축사(김성일 국민주권연대 사무처장, 이혜진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 윤희성 가극단미래 배우, 김동희 전쟁과여성인권박물 관장, 김나현 세움 교사, 이무진 영상작가 등), 축하영상 상영, 배주연 대표(이하 배선장)에게 하고픈 말 묻고픈 말, 선물증정식, ‘베란다항해’ 3인의 결의문 낭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배주연 선장은 북녘의 청년 미술 작가들과 연합 전시회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를 선출한 베란다항해는 더욱 결심을 높여 실천할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이번 8월에는 전 성원이 반일, 반자유한국당 국민주권연대 통일 선봉대를 결심하며 붓날을 벼리어가고 있다.

 

다음은 배주연 대표 선출 자리에서 있었던 축사 중 일부를 소개한다.

 

김동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관장

 

박물관을 보고 난 소감 글들을 보면 벽화가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박물관 철문의 그림이 언젠가는 사죄를 받고 해방과 평화를 위한 노래를 부를꺼야라는 내용의 벽화인데 주연씨가 선배들 가는 길을 이어 함께 해방과 평화를 노래하는 데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

 

 

김성일 국민주권연대 사무처장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제는 배선장의 지휘에 따라 거대한 함선이 되어서 큰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많은 사람과 함께 이겨내며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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