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과 집단단식에 돌입한 한국지엠 비정규노동자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8/28 [06:2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한국지엠 해고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철폐를 요구하며 끝장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 금속노동자)     © 편집국

 

한국지엠 해고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철폐를 요구하며 끝장투쟁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와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26일 오후 2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공 농성과 집단단식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전인 25일 이미 한국지엠 해고노동자들은 25일 새벽 4시 경 부평공장 정문 앞에 철탑 망루를 쌓고, 이영수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 농성을 시작했다. 다른 해고자 25명은 26일부터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부평2공장 2교대제 전환을 앞두고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를 먼저 복직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은 지난해 부평2공장 근무제를 한시로 한 개 조만 운영하고, 오는 2020년 다시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1교대제에서 2교대제로 전환하면 인력충원이 필요하다.

 

이들 노동자들은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 부평2공장 2교대 근무 1교대로 축소, 인천KD공장 폐쇄, 기술연구분야 법인분리, 인천물류센타 폐쇄 등 숱한 구조조정 속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제일 먼저 공장 밖으로 쫓겨나야 했으며 그 어떤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한국지엠에는 8,100억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었고, 한국지엠은 정상화를 이루었다고 대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이제는 그동안 미루어왔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법원이 불법 파견으로 인정한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하라고 요구했다.

 

▲ 농성장 앞에서 투쟁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노동자들. (사진 : 금속노동자)     © 편집국

 

<금속노동자>보도에 따르면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세금 8100억 원을 지원받고, 인천시로부터 50년간 연구소 부지 무상임대 혜택을 받은 한국지엠이 해고자 46명의 복직 요구에 아무 대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두대선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은 자본의 필요에 따라 쓰다 버려진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함께 싸우자라며 지부의 모든 역량을 다해 복직 투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영수 조합원은 구조조정 때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희생당했을 뿐 아니라. 상시로 고용불안에 시달렸다며 사측이 의지만 있다면 해고자 복직을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조합원은 많은 비정규직이 해고당했지만, 조합원이 아니라서 복직 요구조차 못 하는 노동자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는 매일 저녁 630분 부평공장 정문에서 인천지역연대 단체가 참여하는 투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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