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국은 내정간섭 중단하고 6.12선언 이행하라!”
이대진 통신원
기사입력: 2019/10/08 [15:0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8일 오전, 부산 미 영사관 앞에서 열린 '미국의 내정간섭 및 6.12선언 불이행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대진 통신원

 

8일 오전 범민련 부산연합, 평화통일센터 하나, 부산경남주권연대 회원들이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주한 미 영사관 앞에서 미국의 내정간섭 및 6.12 선언 불이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미국의 내정간섭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최근 결렬되어진 북미 실무회담의 책임이 미국에게 있음을 제기하는 규탄 발언과 기자회견문 발표로 진행 되었다.

 

공은희 부산경남주권연대 공동대표는 우리 전투기의 독도상공 비행을 시비질하고 지소미아와 폐기와 관련해 부당한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의 행태에 대해 미국은 철저히 일본 편이며, 일본과 한통속이 되어 우리 한국의 주권을 유린하는 미국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규탄했다.

 

또한 공은희 대표는 미국이 1조원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6배나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도 직간접 비용을 포함하면 6조원 가까이 지출되고 있다. 여기에 6조원을 더 요구하여 한 해 11, 12조 씩 내놓으라는 것은 총부리를 들고 남의 집에 들어와서 돈 내놓으라는 강도 같은 논리다. 날강도, 성범죄자, 환경범죄, 평화 파괴의 주범 주한미군은 필요 없으니 당장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미국은 주권유린 중단하고 날강도 같은 주한미군 데리고 당장 나가라'고 발언하는 공은희 부산경남주권연대 공동대표     © 이대진 통신원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는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한반도 비핵화라는 큰 틀의 합의를 이루었다면, 그 뒤의 과정에서는 믿을만한 실천 조치들을 내놓고, 동시적 단계적 이행으로 신뢰를 쌓아가야 했다“ICBM발사중단, 핵실험장 패쇄, 미군유해송환 등 북의 실천적 조치들에 대비해 미국은 완전검증 가능한 비핵화니 리비아식 모델이니 하며 실질적인 조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윤 대표는 미국이 바뀌지 않으면 회담은 요원하다. 미국이 북미 간의 신뢰관계에 기초한 단계적, 동시적, 등가적 실천 조치를 반드시 가까운 시일 안에 내놓아야 한다. 이것이 실무회담이 북미정상회담으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체제와 조미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민정 범민련 부산연합 회원은 판문점 선언시대에 강도적 내정간섭 자행하는 미국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다.

 

▲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가 '미국은 북미간 신뢰에 기초한 단계적, 등가적, 동시적 실천조치를 반드시 내놓아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 이대진 통신원

  

▲ 기자회견문을 읽는 문민정 범민련부산연합 회원     © 이대진 통신원

 

▲ 손피켓을 들고 기지회견에 참가한 회원들     © 이대진 통신원

 

▲ 손피켓을 들고 기지회견에 참가한 회원들     © 이대진 통신원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대진 통신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래-------------------------------------------------- 

판문점 선언시대에 강도적 내정간섭을 자행하는 미국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지난 해 남과 북 두 정상이 세 차례의 만남을 통해 확인한 공동선언의 정신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한다라는 민족자주의 원칙이다.

 

우리 민족의 분단이 외세에 의한 것이며, 분단으로 인한 대립과 갈등에는 한반도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미국의 음흉스러운 지배야욕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민족자주 정신이야말로 분단을 극복하고 진정한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상황을 오판하고 있는지, 아니면 나날이 추락하고 있는 자신의 제국주의 신세를 면해보고자 발버둥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대한민국을 향한 내정간섭이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단행된 한국정부의 지소미아 파기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원상복귀하기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침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하지 않은 채,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필요한 한미일 군사동맹을 위해 한국의 국민들이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낸 지소미아 파기문제를 뒤집으려고 하는 것은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인 것이다. 미국이 국민과 정부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권한은 그 어디에도 없다.

 

또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영공을 지키기 위한 공군 비행기훈련 출동을 하지 말라고 대놓고 협박을 하고 있다. 주권과 영토를 가진 나라의 군대가 자기 영토를 지키기 위해 훈련하는 것을 가지고 시비질하는 것은 대등한 관계의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미국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올해 주한미군방위비보다 5조원이 인상된 6조 원가량의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며 한국정부를 협박하고 있으며, 안 될 경우에는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9000여명의 한국 군무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노골적인 협박까지 하고 있다. 북미와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이 땅을 떠나야할 운명에 처한 주한미군들이 마지막 남은 단물마저 다 빨아 먹고 가겠다는 도둑놈 심보가 아니면 이런 강도적 협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많은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나 지난 5일 결렬된 북미실무회담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6.12 북미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새로운 조미관계를 위해 단계적으로 행동적으로 서로에게 믿음을 주면서 진척시켜나자는 취지에서 보면 그동안 핵과 미사일시험을 중단하고 핵실험장 폐쇄, 미군유해송환등 선신뢰조치를 취한 북에 비해 미국은 한반도에서 북을 겨냥한 전쟁훈련을 강행하고, 전략 무기등을 동원해 긴장을 조성해 왔던 것에 비추어보면 여전히 미국이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우리는 보고 있다. 저물어져 가고 있는 제국주의의 끝자락을 여전히 붙잡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판문점선언시대와 6.12 북미공동선언 시대의 정신을 거스르고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국민들과 함께 더 큰 반미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19108

범민련부산연합 / 부산경남주권연대/평화통일센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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