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 주재 북 외교관 협박 편지 받아, 미국 안전 보장해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9/11/05 [10:43]

북 "유엔 주재 북 외교관 협박 편지 받아, 미국 안전 보장해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9/11/05 [10:43]

 

유엔 주재 북 대표부가 유엔본부에 파견된 북 외교관이 정체불명의 남자한테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유엔 본부를 다른 나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429일 저녁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고위급 관계자가 거주하는 건물에 작은 소포를 내려놓고 급히 도주했다라고 지난 613293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긴급회의에서 유엔 주재 북 대표부 소속 북 외교관이 북의 대사급 관리가 중대한 범죄로 인해 신변안전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4일 보도했다.

 

RFA는 북이 지난 6월에 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는데 보고서에는 지난 429일 신원 미상의 남자가 지난 429일 유엔 주재 북 대표부 대사급 관리가 거주하는 건물에 소포를 내려놓고 도주했으며 이 소포에는 협박 편지와 알코올이 담긴 작은 병 2, 그리고 분필로 X자가 그려진 북 대사급 관리가 사용하는 주차장 사진 3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이 협박 편지에는 북 대사급 관리가 비밀 접촉을 통해 특정 단체와 협력해야 한다는 요구가 담겨 있었고, 협력하지 않을 경우 개인신상에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북 대사급 관리가 뉴욕시 경찰 당국(NYPD)에 전화신고를 했고, 소포를 경찰관에 증거로 넘겼다고 진술했다.

 

유엔 의전연락 지원실이 각국 대사 및 직원 명단을 토대로 작성한 최신 '블루 북'(Blue Book)에 따르면, 북이 공식적으로 파견한 미국 뉴욕 유엔 주재 북 대표부 소속 외교관은 김성 대사를 비롯해 총 10명인데 현재 협박 편지를 받은 대사급 관리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RFA는 보도했다.

 

RFA는 지난 103일 열린 제294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에서 북 대표부 측 관계자는 지난 911일 뉴욕시경과 연방수사국(FBI),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로부터 현재 북 대표부에 대한 위협이 전혀 없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지만 북 대표부 측 관계자는 유엔 주재국인 미국의 통보가 조사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어떠한 증거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유엔 주재국인 미국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 대표부 측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유엔 본부를 다른 국가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도 있으며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이 유엔 주재국인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엔 주재국인 미국이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대변인실 관계자는 4RFA의 질의에 이번 사건이 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논의됐다는 사실밖에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연방수사국(FBI)은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국무부와 뉴욕 시경(NYPD) 역시 4일 오후까지 RFA의 관련 사안 문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유엔 주재국인 미국 유엔 대표부와 유엔 회원국 간의 관계에 대한 사안인 대표부 소속 인원의 안전 비자, 이민 및 세관 절차 외교 부채 관저, 운송수단과 주차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회의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북 대사관을 반북 단체인 자유조선이 침입해 정보 등을 탈취한 바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주 스페인 북 대사관 침입 사건과 관련해 자유조선의 에이드리언 홍 창을 체포했었다. 그리고 당시 북은 이 사건에 미국의 CIAFBI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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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돌림 2019/11/05 [11:40] 수정 | 삭제
  • 미국은 강자의 입장에서 미운약자을 괴롭히고 땡깡을 부리고 있는건가? un과 세계는 미국을 심사숙고 해봐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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