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 "연말 시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일방적 양보는 안돼"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11: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미 전문가들 “북한의 연말 시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미국, 협상 기준 낮추진 않을 것”

 

북이 최근 잇따른 담화를 통해 ‘연말 시한’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미한정책 국장은 북이 자신들이 설정한 ‘연말 시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은 13일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조미관계의 거듭되는 악순환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으로 하여 조선반도정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예민한 시기에 미국은 자중하여 경솔한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될 수도 있는 ‘새로운 길’이 ‘미국의 앞날’에 장차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정세흐름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은 멀지 않아 더 큰 위협에 직면하고 고달프게 시달리며 자기들의 실책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이 지난달 스톡홀름 실무 협상 결렬 이후 담화의 주체와 표현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국무위원회가 담화를 내는 것은 드문 경우이며, 이는 북이 해당 사안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북은 북미 합의를 통해 얻게 될 잠정적인 이득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의 연말 시한 압박에도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북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북에 일방적인 양보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도 미국이 유연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지만 협상 기준은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북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위성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위성 발사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발사 혹은 핵실험을 한다면 재앙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호석 통일연구소 소장도 "미국이 전략적 오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올해 말까지 시한을 넘겨서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못하면 북은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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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미군은 철수해라 19/11/14 [12:16]
미군은 한반도문전 앞에서 전쟁연습 안하는게 정답이다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해라 수정 삭제
반드시 19/11/14 [14:15]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시켜야 한다 그길 만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다 수정 삭제
미국놈들이 19/11/14 [14:22]
미국놈들이 일방적 양보를 한다고?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지껄이지 마라.미국놈들은 항복하는 거다.북에 굴복하는거다.왜냐고? 응...미국놈들이 쫄리거덩..ㅋㅋㅋㅋ 수정 삭제
ㅋㅋㅋ 19/11/14 [15:44]
우끼는 양키세이들. 지금까지 지들이 양보한게 뭐가 있다고 양보래. 수정 삭제
고슴도치 19/11/14 [17:19]
트럼프 드디어 돌아버렸나벼 ...양키가 아무리 사자라도 고슴도치를 우찌 먹을꼬 ? 수정 삭제
로마 멸망과 미국 멸망의 유사점 19/11/15 [13:13]
▶ 미국의 전문가는 물론 정치인, 관료, 언론과 일반 국민은 요즘 로마 제국이 멸망하기 몇 달 전처럼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다. 당시 로마 제국도 미국처럼 약소국을 침략하였고, 여러 나라에 로마군을 주둔시키면서 상납을 받아왔고, 내정을 간섭하고, 제국 밖의 나라와 이간질했으며, 말을 듣지 않는 나라를 마음대로 제재했다. ▶ 역 도미노 이론으로 따까리 나라의 확장이 한계에 이르고 약탈과 상납은 줄어들고, 관리 비용은 증가하고 부패가 횡행하고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그때마다 화폐를 찍어내며 국가 채무는 폭증했고, 따까리들도 자기주장이 강해져 관리하기 어려웠고, 로마군도 군기가 빠져 여러 사고가 발생했다. 황제가 방탕하고 재물을 탐했고 무능한 탓에 내부 분열과 탄핵 사태를 맞이한 것이나 외교 실종으로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개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겁대가리 없이 함부로 전쟁 운운한 것도 닮았다. ▶ 로마 제국 멸망의 전례를 따른다면 쿠데타와 내란도 일어나고 초인플레도 일어난다. 한미 동맹, 미일 동맹과 나토도 붕괴하고, 러시아, 중국, 조선, 이란 등 강대국의 공격을 받아 골로 가는 일만 남았다. 그 시초가 되는 조미 간 전쟁에서 미국이란 댐이 입은 상당한 구멍이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한꺼번에 터지면서 미국 전체가 쓰나미를 만난 듯 초토화된다. 트럼프는 나룻배를 구해뒀으니 제발 댐만 터트려 달라며 기다리고 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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