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항쟁 40주년] "전두환이 무릎 꿇는 날까지 이 자리에서 싸우겠다"

이인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5/13 [23:09]

[5.18광주항쟁 40주년] "전두환이 무릎 꿇는 날까지 이 자리에서 싸우겠다"

이인선 통신원 | 입력 : 2020/05/13 [23:09]

지난 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은 ‘5.18 40주년 학살 책임자 전두환 규탄 투쟁 선포 대학생 기자회견’을 가지며 그날부터 이번 15일(금)까지 매일 전두환 집 앞으로 찾아가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관련 기사 : 대진연 투쟁 선포 "5.18 학살자 전두환 처벌에 앞장서겠다" http://m.jajusibo.com/a.html?uid=50495)

 

대진연이 규탄 투쟁 선포를 한 지 5일이 되는 13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30분에 걸쳐 3차례의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제목은 ‘5·18 민중항쟁 40주기,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 구속처벌 촉구 대학생 기자회견’이었다.

 

11시에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전두환은 그동안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할 수 있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며 자신을 변호하기에만 급급했고 회피했다. 항쟁 당시 사망자 수 165명, 행방불명자 수 63명, 5·18 민중항쟁 총 사망자수 606명. 도대체 그 죄 없는 수많은 광주 시민들은 왜 죽였는가”라며 사과 없이 진실을 왜곡, 은폐하는 전두환 씨의 행태를 비판했다.

 

  © 이인선 통신원


 

오후 2시에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다며 그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전두환이 꾸벅꾸벅 졸면서 나타났다. 전 재산 29만 원을 가지고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뻔뻔한 모습을 눈앞에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국민들과 재판부를 조롱하는 악랄한 전두환을 당장 구속해야 한다. 전두환이 사과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외칠 겁니다. 진실 앞에서 전두환이 무릎 꿇는 그 날까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싸울 것이다라며 5·18 민중항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학살의 책임이 분명한 전두환의 구속과 진상 규명을 소리 높였다.

 

  © 이인선 통신원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을 처벌하라”, “5·18 학살 반성 없는 전두환을 구속하라”라고 외치며 5명의 대학생이 전두환의 만행을 낱낱이 밝히고 구속과 처벌, 진상규명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13일에 진행된 세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재치 있는 상징의식들이 눈에 띄었다. 

 

수맥을 짚으며 전두환의 언행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전두환 등신대에 구속과 엄중처벌 선고 망치를 세 번 내리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또한 전두환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수갑을 채워 40가지의 죄를 읊으며 곤장을 내리치는 상징의식을 했다.

 

전두환 등신대에 '구속', '엄중처벌'이 적힌 종이를 붙이고 선고 망치를 내리칠 준비를 하고 있다. © 이인선 통신원

 전두환 가면을 쓰고, 발부된 구속 영장을 들고 있다. © 이인선 통신원

 40가지 죄를 읊으며 곤장을 내리치고 있다. © 이인선 통신원

 

지난 8일부터 매일 기자회견을 해온 대진연은 남은 이틀간도 다채롭게 전두환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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