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박금란
절벽으로 떨어질까 간당간당 일자리 불안은 하루 종일 한 달 내내 일 년 꼬박 몇 번을 잘리웠던가 암흑 같은 꿈속에서 샛별이 은은히 온몸의 식은땀을 거두어준다 십년감수 끝에 맞잡은 별빛 우리들의 목을 수없이 잘랐던 사장 목이 뎅강 별칼에 잘리운다 검은 대지에서 더 반짝이는 샛별 더 목마른 이에게 암반수가 되는 샛별은 땅속 깊이 암반을 뚫은 사랑의 별빛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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