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는 우리말과 우리글 중에서 자주 하는 실수를 찾아 고쳐, 말과 글을 올바르게 쓰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편집국)
10.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구분하기
말이나 글을 인용할 때, 어떤 문구를 강조할 때, 제목을 표기할 때 등 여러 경우에 따옴표를 씁니다.
따옴표에는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두 가지가 있는데 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부의 한국어 어문 규범에 따르면 큰따옴표는 ▲글 중간에 직접 대화를 쓸 때 ▲말이나 글을 직접 인용할 때 ▲책 제목,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눈이 정말 많이 내렸다.”
동생이 “어제 눈길에 미끄러졌어”라고 말했다. (직접인용문을 받을 때는 ‘~라고’를 써야 합니다.)
지하철 문에 “기대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다.
“조선일보”를 과연 신문이라 부를 수 있는가. (이 경우 큰따옴표를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반면 작은따옴표는 ▲인용문 안에 다시 인용하는 문구 ▲마음속으로 한 말 ▲소제목, 그림이나 노래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 ▲문구를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동생이 어제 ‘눈길에 미끄러졌어’라고 하더라”라고 얘기해주었다.
나는 ‘동생이 넘어졌겠군’ 하고 생각했다.
광복회는 ‘애국가’에 대해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의 의회 건물 점거로 미국의 ‘민주주의’는 종말을 고했다.
한편, 강조를 위해 작은따옴표를 남발하면 오히려 글을 읽는 데 방해가 되므로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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