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책임 전가 주한미군 규탄한다!”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으로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 하는 주한미군 철수하라!”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지금 당장 이 땅에서 떠나라!”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이하 서울대진연)은 17일 오후 12시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환경오염 책임 전가 규탄! 한미전쟁훈련 폐기!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철수! 주한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대학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대진연 회원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주한미군은 반드시 철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명원 회원은 “주한미군은 우리의 땅에 살면서 기름유출, 건설 폐기물 불법매립, 오염물질 무단방류 등 우리에게 지속적인 환경피해를 끼치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 일부 지역에서 환경기준치 1,423배에 달하는 벤젠이 검출되었다”라며 심각한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을 고발했다.
박민아 회원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미가 만나 평화와 번영을 약속했다. 하지만 2020년, 남북미가 약속했던 평화가 깨지게 되었다. 하지 말자고 약속했던 적대행위와 평화의 시대에 쓸모없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 대위기 속 전쟁훈련은 우리 국민들의 삶에서의 불안과 위협만 조장한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 고조, 코로나 대확산 위기를 끝내는 것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환 회원은 한국의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전수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주한미군을 규탄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했다.
방채현 회원은 “주한미군이 코로나로 우리를 기만할 때, 이 땅을 더럽히고 오염시키며 국민의 생명에 위협을 가할 때,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으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우리 국민의 삶과 목숨을 앗아갈 때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 대학생들은 침묵하지 않고 민중과 함께 소리칠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피력했다.
서울대진연 회원들은 국민의 분노를 담아 주한미군을 향해 소독약을 뿌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이어 항의 서한문을 주한미군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이 이를 가로막았다.
한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오는 20일 동두천, 용산, 평택, 군산, 부산, 대구 미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훈련 폐기,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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