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신형전술유도탄 시험에 서방국가들 분주탕 피우지만...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3/26 [11:42]

북의 신형전술유도탄 시험에 서방국가들 분주탕 피우지만...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3/26 [11:42]

북이 25일 발사한 발사체는 새로운 신형전술유도탄임이 알려졌다.

 

북의 노동신문은 26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은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며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북이 지난 21일 6시 36분쯤 평안남도 남포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24일 알려진 뒤에 곧바로 미사일 발사가 이어져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이 당황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리 결의 1718호(2006) 등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의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영국, 일본도 미국의 움직임에 발맞추며 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6일(현지 시각)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를 연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가가 북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만 실제로 취할 조치는 없어 보인다. 

 

일례로 로이터통신은 유엔이 안보리 회의가 아닌 대북제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과거와 비교할 때 신중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대사급들이 직접 참석하는 안보리 공식회의보다 상대적으로 직위가 낮은 외교관이 모이는 제재위 회의이기에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북제재위에서 만약 새로운 대북제재를 논의한다고 해도 북은 신경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북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8일 담화에서 “미국이 즐겨 써먹는 제재 장난질도 우리는 기꺼이 받아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오히려 미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북의 미사일 발사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새로운 압력’, ‘선택의 기로’, ‘시험’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모습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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