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입니다.
우리말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우리 민족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의 정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국어를 남용하면서 우리의 아름다운 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의 정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외국말을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해야겠습니다.
* 운동 용어에서 남용되는 외국어
코로나19의 여파인지 건강에 부쩍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야외 출입을 삼가면서 집에서 영상을 보며 운동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죠.
그런데 운동 용어에도 외국말이 남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합니다.
푸쉬업, 풀업, 스쿼트, 플랭크, 런지, 크런치, 덤벨,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레그레이즈, 코어운동, PT, ...
듣기만 해서는 도통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외국에서 들어온 운동법이다보니 아직까지 우리말로 순화되지 않은 것이 많지만, 우리말로 충분히 바꿀 수 있음에도 굳이 외국말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말로 쓰던 용어를 최근 들어 외국말로 바꿔 부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푸쉬업, 풀업, 덤벨, PT 등은 원래 팔굽혀펴기, 턱걸이, 아령, 개인 지도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말을 외면하고 외국말로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엄밀히 말해 풀업은 턱걸이의 일종이므로 턱걸이와 풀업이 다르다고 할 수는 있지만 일상에서 풀업을 턱걸이라고 한다고 해서 크게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아직 우리말로 정하지는 못했지만 번역해서 부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스쿼트를 ‘앉았다 일어나기’, 플랭크를 ‘엎드려 버티기’, 레그레이즈를 ‘다리 들어올리기’라고 부르면 어떤 운동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자세와 방법은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고 설명이 필요하지만 이는 외국말 명칭으로 부르든, 우리말로 풀어서 부르든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낯선 용어보다 친숙한 우리말을 쓰는 게 운동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길 아닐까요?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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