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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전범기 화형식’ 연행된 대학생들 단식 투쟁 중

문채린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6/01 [20:54]

[2신] ‘전범기 화형식’ 연행된 대학생들 단식 투쟁 중

문채린 통신원 | 입력 : 2021/06/01 [20:54]

▲ 연행학생 석방을 요구하며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 하는 시민단체와 대진연 회원들.   © 문채린 통신원

 

 

▲ 대진연 회원들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문채린 통신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회원들이 1일 오후 3시 일본 대사관 앞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을 규탄하며 전범기 화형식을 하다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대진연 회원들은 ‘독도 지도 사용과 전범기 사용을 참을 수 없어 나왔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을 강력 규탄한다‘라고 쓰인 전범기를 태웠다.

 

연행된 대진연 회원들은 종로경찰서에서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경찰서 밖에서는 대진연 회원들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도쿄올림픽·일본 정부 규탄한다! 애국대학생 석방하라!’는 내용으로 연속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하면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이후에는 다른 단체들과 함께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래는 연행자 중 한 명의 결의글이다.

 

----------아래------------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연행된 학생 중 한 명입니다.

 

일본이 지금 어떤 짓을 벌이고 있습니까?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기회로 이용하려는 것이 바로 도쿄올림픽입니다. 그것만 해도 절대 가만히 둘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당당히 올려놓았습니다. 전범기를 형상화한 선수복을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의 행태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2명의 대학생이 전범기를 화형식하러 간 것입니다.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똑똑히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하는 도쿄올림픽,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고 외쳤습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당연히 응원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대학생들에게 돌아온 것은 폭력과 연행이었습니다.

 

우리 땅을 넘보는 일본에는 단 한 마디 제대로 항의조차 못 하는 한국 경찰이 우리 땅을 넘보지 말라고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대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다니...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양심을 지키는 것보다 일본의 뒤를 봐주는 것이 더 중요하나 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대학생들은 일본의 탄압, 친일 경찰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싸워나가겠습니다. 

 

저희는 유치장 안에서 단식으로 싸우려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 나아가 일본이 자신들의 전범 역사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그날까지,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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