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추진위 출범...“훈련중단, 대화재개 이끌어낼 추동력 절실”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6/30 [13:41]

민족추진위 출범...“훈련중단, 대화재개 이끌어낼 추동력 절실”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6/30 [13:41]

▲ 민족추진위는 30일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7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공동위원장이 발족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재, 박준의, 김은진, 이기묘(정연진 AOK 상임대표 대신 낭독).   © 박한균 기자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민족추진위원회(이하 민족추진위)가 30일 발족식을 하고 공식 출범했다. 발족식은 줌(zoom)으로 생중계됐다.

 

민족추진위는 이날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7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9월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모두가 떨쳐나서자”라고 호소했다.

 

공동위원장으로 조헌정 예수살기 대표, 김은진 원광대 교수, 정연진 AOK한국 상임대표, 황선 평화이음 이사, 박준의 촛불전진 준비위원장, 유승재 청년학교 대표,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가 선출됐다.

 

민족추진위는 결성 취지에 대해 “남북대화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고 군사훈련이 예정된 상황에서 ‘훈련중단’과 ‘남북대화 재개’를 남북 정부에 요구했던 6.15민족선언 참가단체와 인사들의 의사와 요구를 더욱 확산시키고 그 역량을 단단히 결속시켜 훈련중단, 대화재개의 강력한 추동력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촛불전진(준)이 5월 11일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 총궐기’를 제안하면서, 남북 정부에 ‘▲한미연합훈련 중단 ▲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 즉시 연결 ▲남북고위급회담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요청하는 내용의 ‘6.15민족선언’ 참여와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민족추진위> 참가를 국내외 인사, 단체에 제안했다.

 

민족추진위에는 현재까지 4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민족추진위는 7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접경지역 평화행진’을 진행하고 ‘접경지역 안보와 발전’을 주제로 한 순회토론회를 개최한다. 7월 27일부터는 해외동포들과 함께 ‘전쟁훈련중단.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민족 1시간 촛불행동’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 정의당, 국힘당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하며, 공동행동으로 백악관·미국방부·미국무부·한국 국방부·청와대·주한미대사관에 전쟁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글 남기기도 진행한다.

 

민족추진위는 “앞으로도 계속 참가단체와 인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0일 민족추진위원회 발족에 앞서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이 <위기의 한반도-북한의 대응과 한국사회의 정세 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한균 기자

 

한편 민족추진위 발족에 앞서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이 <위기의 한반도-북한의 대응과 한국사회의 정세 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태형 소장은 “이번 8월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된다면 그야말로 한반도 정세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우려가 있다”라며 “남북관계는 영영 되돌릴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고, 또 그 여파로 내년 대선에서 민주개혁진영이 상당히 불리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태형 소장은 한미군사훈련을 반대하는 범국민적 투쟁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쟁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일단 1순위”이며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내년 대선에서 또 한 번 (국민이) 이겨야 한다. (중략) 적폐세력이 부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민주개혁진영이 승리하는 그런 대통령 선거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소장은 특히 “8월 군사훈련을 저지시키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느냐 아니면 긴장 고조와 전쟁의 상황으로 나가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남북화해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해야 한다. 그게 바로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부터 시작된다. 중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민족추진위 발족선언문 전문이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남북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 발족선언문>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9월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모두가 떨쳐 나섭시다!

 

1.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갈림길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훈련중단, 대화재개를 요구하는 우리 민족의 목소리가 커지고 한미당국의 결단의 시기가 임박해 오고 있는 지금, 정세는 훈련재개 여부를 놓고 더욱 첨예화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모는 충돌로 가느냐, 남북관계 대전환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느냐 하는 긴장된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요구는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9월 남북대화 재개>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대북적대정책이며 한반도 근본문제의 하나인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어야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고 평화번영의 길이 열릴 수 있으며 대선승리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2. 그러나 미국은 의사가 없고 문재인 정부는 결단을 미루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은 지속되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과 진전을 위한 적대정책 철회 의사는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통일원로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강력한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한미연합훈련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여전히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상황을 돌파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집권여당은 최근 180명의 국회의원이 4.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가장 시급한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비롯한 긴장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표명도, 개입의사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3. 훈련중단, 대화재개를 이끌어낼 추동력이 절실합니다.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현 정세를 우리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돌려세우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여론이 형성돼야 합니다. 

그러자면 다시 촛불국민이 전면에 나서야 하며 국민적 힘을 모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결정, 결단하는 추동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촛불국민이 다시 길을 열고 돌파구를 만들어 남북관계 발전의 물줄기를 전쟁이 아니라 평화번영의 방향으로 돌리게 합시다. 

남북대화가 완전 차단되어 있고 군사훈련이 예정된 상황에서 ‘훈련중단’과 ‘남북대화 재개’를 남북 양 정부에 요구했던 6.15민족선언 참가단체와 인사들의 의사와 요구를 더욱 확산시키고 그 역량을 단단히 결속시켜 훈련중단, 대화재개의 강력한 추동력을 만들자는 것이 오늘 민족추진위원회 결성의 취지입니다.

우리는 민족취진위원회를 실질적이고 기동적이며 실천적인 대책기구로 만들어 바로 지금부터, 쉼없이, 실질적인 목표달성을 향해 힘과 지혜를 모아 투쟁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추진위원회는 6.15민족선언에서 밝힌 우리의 요구와 의지를 거대한 평화의 힘으로 만들어 훈련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내고야 말 것입니다.

 

“8월 훈련중단, 9월 남북대화”

촛불의 힘으로 평화번영통일의 길을 열어냅시다!

 

2021년 6월 30일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

 


 

 

☞ 추진위원회 참가단체 (6.30 45개 단체)

 

강릉통일의병 / 강원 국민주권연대 준비위원회 / 겨레의길 민족광장 / 경기주권연대 / 광주전남촛불시민행동 / 국민주권연대 / 광주전남주권연대 / 뉴스로 / 대구경북주권연대 / 도서출판 일월서각 / 독도사랑협의회(The Association of Dokdo Sarang) / 민들레 / 민족문제연구소 / 민족의집 프랑스 / 민주시민기독연대 / 배달공동체 / 부산경남주권연대 /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 (사)열린포럼 / 사람사는세상 오타와 /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 서울주권연대 동북지회 / 서울주권연대 서남지회 / AOK한국 / 예수살기 / 우리다함께시민연대 / 자주시보 / 자주통일평화번영연대 /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 제주주권연대 / 조선일보폐간운동본부 / 주권방송 / 천주교의정부교구 송내동성당 민족화해위원회 / 청년학교 / 촛불전진(준) / 파주에서 / 평화어머니회 / 평화와통일을 위한 YMCA 만인회 / 평화이음/ 한겨레신문발전연대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 한민족유럽연대(독일) / 헌법문제연구소 / Lee Louw Attorneys Inc. / TH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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