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연행은 110만 조합원의 분노에 불을 지른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9/02 [14:37]

민주노총 “위원장 연행은 110만 조합원의 분노에 불을 지른 것”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9/02 [14:37]

▲ 민주노총이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출처-노동과 세계]  

 

양경수 위원장이 2일 새벽 경찰에 의해 연행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양 위원장 석방과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민주노총은 “역대 어느 정권도 한국 노동운동의 심장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들어와서 위원장을 강제구인한 적은 없다”라면서 규탄했다. 

 

이어 “위원장 한 명을 구속한다고 민주노총의 투쟁 의지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양경수 위원장 석방과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만행이 2021년 9월 2일 일어났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거리에 내몰린 노동자-민중의 절박한 ‘같이 살자’라는 외침을 외면하고 코로나19 방역 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덧씌웠다”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윤 수석은 “민주노총은 위원장 한 사람만이 아닌 110만 노동자의 구심체”라면서 “양 위원장 구속이 노동자를 겁박하고 억압하는 수단이 될지 모르겠지만, 단 한 사람도 굴하지 않겠다. 110만 노동자가 살맛 나는 세상, 더는 거리로 내몰리지 않는 세상을 위해 모든 오늘부로 모든 준비를 다시 시작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사진출처-노동과 세계]  

 

최정명 경기도본부 본부장은 “오늘 양경수 위원장 강제 구인은 10월 20일 총파업을 준비하는 11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결의와 분노에 불을 지른 꼴이 됐다”라며 “정부는 민주노총을 폭력적으로 탄압했던 역대 정권들의 말로 어땠는지 똑똑히 기억하라”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했다.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민주노총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을 정리하고 오후 3시 이를 발표한다. 

 

한편, 연행된 양 위원장은 현재 연행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양 위원장은 연행되기 직전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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