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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로 선출돼 “진보집권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9/03 [15:59]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로 선출돼 “진보집권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9/03 [15:59]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3일, 20222년 20대 대통령선거 진보당 후보로 선출됐다. [사진제공-진보당] 

 

진보당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재연 상임대표가 선출됐다.

 

진보당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 개표 결과 김 상임대표가 유효 투표 27,522표 중 25,474표(92.56%)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진보당 대선 후보 선출 선거에는 김재연 상임대표가 단독으로 출마했으며, 4만164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투표와 3일 ARS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 투표율은 68.52%이다.

 

김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대선 승리로 진보집권의 빛나는 날을 앞당기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진보집권 대장정을 향해 힘차게 출정하라는 당원 동지들의 뜨거운 명령을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최선을 다해 받아 안고자 한다. 당원 동지들께서 부여해주신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라며 결의도 밝혔다. 

 

김 후보는 “‘진보정치의 부활’이 시급하다. 이명박근혜 시대를 지나면서 그 대척점에 서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언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진보’로 부르게 되었다. ‘진보’라는 말이 낡고 퇴행적인 또 다른 기득권의 이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라며 “‘진보’, 새로운 세상, 민중과 동고동락하며 희생을 두려워 않는 이들의 자랑스러운 이름. 저 김재연이 ‘진보’를 진보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을 핵심구호로 ▲불평등 해소를 통한 주 4일제 실시 ▲노동조합이 상식인 나라 ▲노동 중심의 10차 개헌 ▲토지공개념 전면 실현 ▲2025년 1단계 연방통일공화국 진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박근혜가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면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한편, 이날 진보당은 김 후보와 함께 2022년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 95명을 당원 투표로 확정했다. 진보당은 연내에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추가로 확정할 계획이다. 

 

진보당은 오는 12일 대통령선거·지방선거 온라인 출정식 ‘도약의 시간’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한다. 

 

아래는 김 후보 당선 소감문이다.

 

-----------아래----------------

 

68.52%의 투표율과 92.56%의 득표율로 저를 대통령선거에 후보로 선출해주신 진보당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보집권 대장정을 향해 힘차게 출정하라는 당원 동지들의 뜨거운 명령을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최선을 다해 받아 안고자 합니다. 당원 동지들께서 부여해주신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진보당 도약을 열어낼 지방선거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어제 경찰이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 연행하였습니다. 10월 20일 불평등 타파를 내건 총파업을 막아내겠다고 하는 정권의 야만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역사에 남는 크나큰 실수가 될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노동자들, 진보민주 세력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분노가 10월 20일 총파업 성사의, 총파업 승리의 땔감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 김재연이, 그리고 진보당이 ‘불평등 세상을 갈아엎는 민주노총 총파업’의 가장 든든한 엄호, 지지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진보정치의 부활’이 시급합니다. 이명박근혜 시대를 지나면서, 그 대척점에 서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언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진보’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진보’라는 말이 낡고, 퇴행적인 또 다른 기득권의 이름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진보’, 새로운 세상, 민중과 동고동락하며 희생을 두려워 않는 이들의 자랑스러운 이름. 저 김재연이 ‘진보’를 진보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되찾아오겠습니다.

 

낡은 것이 무너지고, 새로운 미래가 태동하고 있는 이 대전환의 시대에 자랑스러운 진보당 대선후보의 임무를 안겨주신 당원 동지들! 동지들의 그 신임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선 승리로 진보집권의 빛나는 날을 앞당기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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