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1948.9.9. 이하 공화국 창건) 73주년 즈음해 각국 정상들의 축전과 경축행사를 전하며 창건일을 기념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8일 시리아·파키스탄·니카라과·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과 라오스 주석, 팔레스타인 대통령,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 베트남대사의 화환 전달 소식을 전했다.
각국 대통령은 창건일을 축하하며 친선협조관계를 강조했다.
시리아 대통령은 축전에서 “선대 수령들의 노선을 계승해나가고 계시는 당신(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는 조선 인민을 영도하시여 귀국을 횡포한 미 제국주의와 그 추종 세력들에 굳건히 맞서 싸우는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위대한 나라로 전변시키시었습니다”라며 “수리아(시리아) 아랍공화국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여러 분야에서 역사적인 쌍무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친선과 협조의 유대를 계속 긴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경축행사도 열렸다.
7일 북한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공화국 창건 73주년 경축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시, 노래모임이 열렸으며, 락랑구역 정백남새전문협동농장에서는 중앙예술선전대 경축공연이 열렸다.
또한 공화국 창건 73주년을 기념하는 ‘제2차 전국조각, 공예 축전’이 7일 옥류전시관에서 개막했으며, 축전은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신문은 “축전에는 각 도(시)조각, 공예 축전에서 우수하게 평가된 작품들과 미술창작기관 조각가, 공예사들과 애호가들, 각급 대학, 학교 학생들, 유치원 어린이들이 창작한 5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두화(화로에서 달궈진 무쇠인두로 문양과 자연풍경 등을 그림으로 새기는 것) ‘소나무와 참매’, 수지 조각 ‘풍산개’, 수예 ‘목란꽃’을 비롯하여 국가상징들을 형상한 작품들은 자주로 존엄 높고 자력으로 승승장구하는 사회주의 조선의 공민 된 긍지와 자부심을 한껏 북돋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공화국 창건 73주년으로 5년, 10년 단위로 떨어지는 이른바 ‘정주년’은 아니지만, 한국군 당국은 평양 미림비행장의 준비 상황을 볼 때 이번 기념일에 열병식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잇달아 심야에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평양 상공에 전투기가 야간 비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야간 에어쇼’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에도 야간에 열릴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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