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은 지난 추석을 기점으로 ‘화천대유는 누구 껍니까?’라는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게시했다. 윤석열 국힘당 대선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덮어버리고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보수언론들과 인터넷 매체들은 대장동 의혹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며 국힘당을 지원했다.
하지만 국힘당 인사들이 화천대유와 관련된 것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국힘당이 역풍을 맞고 있다.
특히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을 50억 원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민심은 각종 커뮤니티를 비롯한 인터넷 공간에서 공유되는 짤과 댓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짤: 인터넷에서 돌고 도는 각종 자투리 사진 파일을 의미하며 현재는 그냥 사진 자체를 아우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김연경 배구선수의 짤에는 “어휴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말은 진짜”라는 말과 함께 “국힘당 면상에 강스파이크 꽂아주고 싶네요”라는 분노의 댓글이 가득 달렸다.
국힘당 상징을 풍자한 짤에는 “아빠의 힘은 국민의 힘보다 세다”라는 중의적인 댓글부터 “장제원이는 곽상도한테 고맙다고 술이라도 한잔 사야 하는 거 아님?”, “아빠의 힘! LSD(정신 분열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환각제)도 음주운전도 50억도 문제없어~”라는 풍자와 조롱의 댓글이 달리며, 장제원 국힘당 의원 아들인 노엘 문제까지도 언급되고 있다.
많은 아빠 누리꾼들은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가 곽상도가 아니라서 ㅠㅠ”, “이야 씨 진짜 나 같은 아빠는 자괴감 든다”라는 댓글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특히 “국민의힘도, 아빠의힘도 돈에서 나온다는 걸 모든 국민은 다 알게 되었다”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은 현 문제의 본질을 명확히 짚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풍자한 ‘오십억 게임’ 짤도 유행하고 있다.
월급 330만 원 대리의 퇴직금 혹은 산재 금액이 50억 원인 것은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며 대가성 뇌물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도 많다.
누리꾼들은 “국힘당이 50억 게임을 하는 동안 국민은 죽어나고 있다”라며 국힘당의 부정부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곽상도 의원이 국힘당을 탈당하자 꼬리 자르기를 상징하는 짤과 함께 대중가요를 개사한 가사도 공유되고 있다.
탈당의 법칙(머피의 법칙 개사)
돈 좋아 명예 좋아 땅투기 하면 우린 정말 좋아 국힘 비트의 신나는 투기 50억 먹은 곽상도 걸리면 뭐? 바로 탈당 우리들은 국힘당 적폐 dang
동료들과 대장동 갔었지 친구가 사업하고 있길래 야 나 아들 좀 사원으로 꽂아줘 그러면 꼭 내 아들이 사원되지 내가 맘에 들어하는 부분들은 꼭 퇴직할 때 50억 이거나 나도 고문, 내 친구도 고문 그러다 딱 걸렸구나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나는 도대체 되는 일이 하나 없는지 고작 50억 먹었는데 그런 허접한 푼돈 땜에 '학교'가겠네 세상 앞에서 모든 게 드러나 곽상도 힘들어도 비장의 무기 탈당이면 모든게 내 뜻대로 잊혀지고 말테야
그리고 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 씨의 누나가 윤석열 부친의 집을 시세(31억)보다 저렴하게 19억 원에 매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대장동 의혹은 캐면 캘수록 국힘당을 향해 가고 있다.
화천대유가 국힘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예상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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