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 민족의 운명을 농락하게 할 수 없다”..민족자주농성 4일 차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1/11/04 [19:17]

“미국이 우리 민족의 운명을 농락하게 할 수 없다”..민족자주농성 4일 차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1/11/04 [19:17]

 

▲ 시민이 민족자주 농성단에게 "옳은 일을 하고 있다"라며 격려했다.     ©신은섭 통신원

 

‘민족자주농성단’이 미 대사관 앞에서 4일 차 농성을 이어갔다. 

 

오늘 농성 참가자들은 광화문 KT 건물 앞 연속 1인 연설, 미 대사관 담벼락 아래에서 연속 1인 시위를 진행하였다. 

 

1인 연설에서 김은주 참가자는 “지난여름 남북관계가 좋아지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는 바람에 짓밟혔다”, “2018년에는 한미워킹그룹으로 발전하던 남북관계가 가로막혔는데 이번에 내오는 한미국방워킹그룹은 어디까지 우리 민족의 운명을 농락할 것인지 우려가 크다. 한국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는 자주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인 연설에서 김준성 참가자는 “남북관계를 가로막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기만적인 행태를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여기에 나왔다”라며, “한반도의 2021년 한 해가 미국의 전쟁 훈련으로 얼룩져있다. 총칼을 겨눈 상대가 대화를 말하면 누구인들 그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군사훈련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의 가장 큰 상징이다. 한미연합훈련을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 온 국민이 함께 싸워나가자”라고 주장했다. 

 

오늘도 농성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길을 가던 한 시민은 “우리는 나이가 70이 넘으니 미국이 어떻게 하는지 다 알지”라며 “좋은 일 하는 거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 미국 규탄 1인 연설을 하는 농성 참가자.     ©신은섭 통신원

 

▲ 오늘도 시민들에게 인기를 끈 '자주·통일 달고나'.  © 신은섭 통신원

 

농성 마무리 후 박민혁 참가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아래에 내용을 소개한다.

 

질문 : 오늘 농성에 참여한 이유는? 

 

답 :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를 얘기하면서 뒤에서는 군사훈련 중인 미국과 한국의 현재 모습에 분노해서 나오게 되었다. 

 

질문 : 광화문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찬성하는 극우 세력이 방송 차량을 동원해 방해했다고 들었다. 어땠나?

 

답 :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농성단 마치고 종로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물어봤더니 “현장에서 112에 신고를 하면 지구대가 출동한다, 지속적인 방해 행위가 확인되면 처벌이 가능하다. 욕을 하는 등의 행위는 촬영 후 신고 가능하다”라는 답을 들었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질문 : 오늘 참가한 소감은?  

 

답 :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행동해 좋았고, 달고나 등 재밌었다. 농성 실무를 맡아 하시는 분께 수고한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 민족자주 농성단에 참가한 박민혁 씨가 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신은섭 통신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