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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부산본부 “민족의 미래를 통째로 미국에 갖다 바치려는 윤석열”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1/26 [13:17]

6.15부산본부 “민족의 미래를 통째로 미국에 갖다 바치려는 윤석열”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1/26 [13:17]

▲ 6.15부산본부가 26일 오전 11시 국힘당 부산시당 앞에서 ‘박근혜식 대결시대, 한반도전쟁 부르는 대북정책 공약한 윤석열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6.15부산본부]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은 한반도 평화정책이 아니라 한반도 대결정책, 반통일 민족공멸정책이다.”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은 온통 미국을 위해, 우리 민족의 미래를 통째로 미국에 갖다 바치는 사대매국적인 약속들 뿐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이하 6.15부산본부)가 26일 오전 11시 국힘당 부산시당 앞에서 ‘박근혜식 대결시대, 한반도전쟁 부르는 대북정책 공약한 윤석열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주장했다. 

 

6.15부산본부는 윤 후보의 연이은 선제타격론 발언과 한미연합군사훈련 확대를 공식화한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를 조장해 냉전시대로 되돌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현승민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윤석열 국힘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4일 외교·안보정책 공약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킬체인으로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망언을 했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라고 짚었다.

 

이어 “윤 후보는 무엇을 믿고 이런 위험천만한 말을 꺼내는지 묻고 싶다. 지금 전쟁 나면 핵전쟁, 3차 세계대전이다. 전쟁이 나면 총알받이가 되는 건 우리 민중이다. 윤 후보는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 매국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위기 조장하는 윤석열 후보 규탄한다!”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제공-6.15부산본부]  


최원석 부산 청년진보당 대표는 “윤 후보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전쟁이라는 비극적 경험을 다시금 안길 생각인가. 한나라의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은 우리 국민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웃을 사람은 오직 미국밖에 없다. 윤 후보는 시대착오적인 망상을 중단하라”라고 말했다.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은 구태의연한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을 조장하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추겨 한반도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에 가장 위협이 되는 당사자는 정작 윤석열 후보”라고 일갈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선제타격, 전쟁을 입에 담은 호전광 윤석열은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 당장 사퇴하라”라고 주장했다.

 

6.15부산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윤 후보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은) 한미연합전쟁연습을 비롯한 대북적대정책을 중단해 대화의 문을 열 것을 호소해 온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통일 선언이며, 다시 박근혜 냉전시대로 회귀하자는 협박”이라며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에 역행하는 외교·안보 공약을 당장 폐기하고, 민족 앞에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윤석열 후보의 ‘박근혜 대결시대 회귀, 전쟁을 부르는 반통일 냉전 공약’을 규탄한다. 

 

지난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외교·안보 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의 공약을 들여다보면, 대결과 전쟁만 불러오는 게 확인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CVID)’를 다시 꺼내 들었고, 킬체인(kill-chain)으로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게다가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는 고려함 없이, 미국 중심의 군사협의체 ‘쿼드’ 가입도 적극화했으며,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핵 잠수함 등을 끌어들여 한미연합전쟁연습을 강화하겠다는 둥 이건 순전히 한반도 평화정책이 아니라 한반도 대결정책, 반통일 민족공멸 정책이라 할 만하다.

이미 박근혜 정권 때 실패를 맛본 정책들로 가득 차 있어 기가 막힐 따름이다.

 

또한, 임시배치 된 성주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콕 집어서 언급했으니, 6년째 정상적인 생활을 잃어버린 소성리 주민들은 윤석열이 당선되면 아예 동네가 없어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이처럼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들이란 것은 온통, 미국을 위해, 우리 민족의 미래를 통째로 미국한테 갖다 바치는 사대매국적인 약속들 뿐이다. 

이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을 비롯한 대북적대정책을 중단해 대화의 문을 열 것을 호소해 온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통일선언이며, 다시 박근혜 냉전시대로 회귀하자는 협박과 같다.

 

윤석열 후보가 진정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의무-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노력 의무’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공부하기 바란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오직, 남북정상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 따라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이뤄낼 수 있으며, 외세의 부당한 지배와 간섭을 배격할 때 시작된다. 

 

윤석열 후보는 지금이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에 역행하는 외교·안보 공약들을 당장 폐기하고, 민족 앞에 사과하라!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이 왜 대통령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 대결과 전쟁을 부르는 외교·안보 공약 폐기하라!

-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위기 조장하는 윤석열 후보 규탄한다!

- 몰상식한 공약으로 국민들을 호도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 남북정상선언 합의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 지켜내자!

 

2022년 1월 26일

6.15남측위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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