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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들 파업 투쟁 승리 “부속합의서 없애기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16:57]

택배노동자들 파업 투쟁 승리 “부속합의서 없애기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3/02 [16:57]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파업 65일 만에 노사합의를 이끌어내고 파업을 종료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은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이번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본사 근처에서 비공개로 대화를 진행했다.

 

대화 끝에 문제가 되었던 부속합의서 없이 표준계약서를 작성키로 합의하고, 택배노동자들이 복귀 즉시 부속합의서 논의를 시작해 6월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한 대리점연합회는 택배노조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와 고발 하지 않기로 했다. 

 

박석운 CJ택배 공대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실로 험난한 과정이었다. 눈보라 치는 엄동설한에 노상 농성까지 진행하면서도 끝끝내 대오가 흩어지지 않았다. 시작할 때 1,600여 명의 대오였는데, 마칠 때도 1,600여 명의 대오가 끝까지 함께했다”라면서 “이제 다음 단계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제안하면서 약속한 바와 같이, 정부 부처, 소비자단체,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와 택배과로사대책위 등이 모두 참여하여, 사회적 합의 이행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의 장을 신속하게 구성, 운영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부담한 요금인상분이 사회적 합의 내용대로 택배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과제가 남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택배노동자들은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과정에서 택배노동자들은 대규모 단식 투쟁,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 진경호 택배노조위원장의 아사단식 투쟁 등을 벌여왔다.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는 CJ대한통운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높아졌다.

 

이번 택배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은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파업 대오를 유지한 택배노동자들의 단결된 힘과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모여 다시 한번 만든 승리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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