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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윤석열 취임, 나는 반댈세!"

민족위, '굥 취임 반대 화요행동' 열어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5/10 [17:12]

시민들 "윤석열 취임, 나는 반댈세!"

민족위, '굥 취임 반대 화요행동' 열어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2/05/10 [17:12]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광화문 인근 ‘고종 즉위 40년 칭경 기념비’ 앞에서 ‘윤석열 취임 반대 화요행동’을 열었다.

 

취임 반대의 의미를 담아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거나 소품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나와 각자 자기가 ‘윤석열 취임에 반대하는 이유’를 말하며, 중간중간 권투 장갑을 끼고 윤석열에게 주먹을 날리는 상징의식을 했다. 

 

참가자들이 윤석열의 취임을 반대하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로 모였다.

 

하나는 윤석열의 외교·안보 정책이 한반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며 친미·친일적이라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전쟁을 부르는 헛소리가 아니라 한반도에서 평화를 지킬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을 할 생각이 없으면 오늘 당장 그만둬라.”, “윤석열의 ‘확장억제’ 전략은 한반도에 핵 선제타격으로 인한 전면전쟁을 불러올 것이다.”, “대북 전단 살포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편승하는 행위이다. 민족 자주를 허물어뜨리고 남북관계를 해친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그걸 앞장에서 주도하는 박상학을 취임식에 초대하고 밀어주겠다는 이런 대통령의 취임을 반대한다.”, “전작권도 없으면서 주적이니 선제타격이니 하는 헛소리 하지 말라. 친일파 이승만이 미국에 바친 군사주권, 전시 작전권을 지금 당장이라도 찾아와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하나는 마치 부패·비리 전력이 장관 후보의 자격이기라도 한 것처럼 하나같이 숱한 의혹을 가진 후보자들에 대한 분노였다. 

 

한 참가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관련 의혹은 역대급이다. 2개월간 수많은 논문과 전자책을 발간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논문은 대필하고 책은 베껴 썼다는 게 드러났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석열 정권이 과연 청년들의 박탈감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법 안 지키는 법무부 장관 내세운 윤석열의 대통령 취임에 반대한다”라고 하였고, 다른 한 참가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제주지사 재직 시절에 법인카드를 갖고 2~3년에 걸쳐 1억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의 호화음식을 먹어대고 다닌 전적이 있다. 일설에 의하면 법인카드를 하도 즐겨 사용하다 보니 개인카드는 쓴 흔적이 몇 년간 없을 정도여서 ‘도지사가 아니라 도둑 지사’라는 말까지 돌 정도다”라고 주장하였다. 

 

또 다른 한 참가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가, 일본이 ‘위안부’ 망언을 쏟아낼 때 일왕 생일잔치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박 후보자의 친일 행보를 비판하였다. 이때 지나가다 발걸음을 멈추고 행사를 구경하던 한 시민은 “박보균은 친일 바이러스 보균자!”라며 호응했다

 

행사 중간에 백자 가수가 출연해 ‘한동훈 뜸했었지’, ‘알렉스 송’ 등 한동훈 후보자를 비판하는 풍자 노래와 ‘개딸(개혁의 딸들)’들이 작사한 ‘하바바(하늘에 바라고 바랍니다)송’, ‘선제탄핵 송’ 등을 불렀다. 백자 가수의 노래에 길 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감하며 환호했다. 

 

백자 가수는 “가장 큰 문제는 친일 행보인 것 같다. 이러다가 진짜 자위대가 들어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취임 반대한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행사를 마쳤다.

 

한편 많은 시민이 유튜브 생방송을 시청하며 실시간 댓글로 함께했다.

 

▲ 발언하는 참가자.     ©신은섭 통신원

 

▲ 상징의식 중인 참가자.     ©신은섭 통신원

 

▲ 윤석열의 취임을 반대하는 이유가 담긴 구호 현수막.     ©신은섭 통신원

 

▲ 주먹을 날리는 자세를 취하는 참가자.     ©신은섭 통신원 

 

▲ 행사를 구경하던 한 시민이 상징물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민족자주', '민주주의', '공정과 상식', ' 한반도 평화통일'이 죽었음을 상징하는 근조 선전물.     ©신은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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