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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윤석열 정권, 경거망동하지 말 것”..대북정책 신랄히 비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7/12 [13:04]

북, “윤석열 정권, 경거망동하지 말 것”..대북정책 신랄히 비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7/12 [13:04]

북한의 매체인 통일신보가 11일 기사 「윤석열 《정권》이 추구하는 대북정책의 진상을 밝힌다」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윤석열 정권은 내외의 그 예상을 뛰어넘어 역대 그 어느 보수 정권도 능가하는 극악한 동족 대결 무리, 뼛속까지 친미친일이 체질화된 사대매국노 집단으로서의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내놓고 있다”라면서 “통일신보는 동족에 대한 병적인 적대감과 무분별한 대결 광기, 추악한 흉심으로 일관된 윤석열 정권의 시대착오적인 대북정책의 진상을 만천하에 밝힌다”라며 서두를 뗐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북한 주적론’, ‘북한 인권 소동’을 조목조목 짚으며 비판했다.

 

먼저 매체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무모하고 어리석은 객기”라면서 “핵 문제는 그 발생 경위와 본질로 보나, 조선반도의 현 역학 구도로 보나 애당초 윤석열 정권이 입에 올릴 사안이거나 북과 남 사이에 논할 성격의 문제는 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즉 한반도 핵 문제는 북미 사이의 문제라는 것이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와 ‘선 북핵포기’를 국정과제로 공식화한 것은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는 구실 밑에 조선반도를 미국의 핵 화약고로, 핵무기 전시장으로 만들고 이 땅 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는 위험천만한 망동으로 될 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가동,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선제 타격 발언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북 비핵화’를 떠들면 떠들수록, 미국의 핵무기들이 반입되면 될수록 남조선은 외세의 치열한 각축전 장으로, 2중 3중의 핵 과녁으로 전락되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물론 주변 강국들의 핵타격 조준경에 스스로 흉체를 들이민 윤석열 정권의 어리석음은 참혹한 재앙과 파멸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북 비핵화’는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 할 전면도전이고 우리의 국권에 대한 가장 엄중한 도발”이라며 “남조선의 윤석열 정권은 핵을 포함한 우리의 전략무력이 태평양 너머에 있는 미국의 전략자산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항시적인 대비태세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번째로 윤석열 정부의 ‘북한 주적론’에 대해 “병적인 적대 의식의 산물”이라고 매체는 꼬집었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 주적론으로 일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드러난 윤석열 정권의 언동은 북남관계를 대화와 협력의 관계가 아니라 적대와 대결의 관계로 만들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라면서 “‘북 주적론은 공개적인 동족대결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북한 주적론은) 동족 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오직 힘에 의한 대결로 케케묵은 ’흡수통일‘ 야욕을 기어코 실현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북한 주적론 고취가 북한의 군사적 강세에 대한 “공포의 비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세계가 목격한 적 없는 우리의 핵강국 지위에로의 급상승에 전율한 데로부터 생억지와 궤변으로라도 공화국의 눈부신 위상을 가리워 보자는데 ‘북 주적론’의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라면서 “북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조선반도 안보 상황이 점점 더 엄중해지고 있다, 핵과 미사일 개발로 얻을 것은 없고 잃을 것만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따위의 서푼짜리 잡소리들은 죄 많은 윤석열 정권의 불안한 현 처지와 암울한 전도를 반증해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 주적론’은 윤석열 정권이 더러운 명줄을 유지하기 위한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동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 의식과 극단한 대결 고취는 괴뢰보수패당의 유전적 본능이고 죽을 때까지 변할 수 없는 본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북한을 주적으로 삼은 이상 윤석열 정부는 대화상대도, 민족 단합의 일방도 아니라면서 “철저히 섬멸해야 할 원수”라는 표현까지 썼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북한 인권 소동’과 관련해서는 “극악무도한 체제대결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의 ‘인권 문제’를 걸고 드는 것이야말로 지능이 결여된 추물들의 역스러운 추태로 될 뿐”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살포에 대해 매체는 짚었다. 

 

매체는 “명백한 것은 ‘탈북자’ 쓰레기들의 삐라살포 망동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대응은 2년 전에 단행한 북남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엄포했다. 

 

매체는 “조성된 현 사태는 윤석열 정권이 미제를 괴수로 하는 국제 반동세력과 야합하여 어떻게 하나 우리 국가의 핵무력을 제거하고 우리의 정권과 인민을 분리시키며 국력을 쇠진하게 만들어 나중에는 우리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켜보려는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라면서 “천하의 어리석은 개꿈”이라고 힐난했다.

 

매체는 “감히 우리를 주적으로 삼고 우리의 국권과 근본이익을 건드리려는 자들, 우리 인민의 삶의 전부인 사회주의제도를 무엄하게 건드리려는 윤석열 정권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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