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와 러시아 연방 정부는 지난 17일 모스크바에서 민간항공기 비행의 안전 보장과 관련한 조치 강화 및 협력 발전을 위해 ‘비행 안전성 개선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이고르 찰릭 러시아 교통부 차관이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은 민간항공기 비행의 안전을 공동으로 개선하고 환경에 미칠 영향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서로 민간항공기의 비행 적합성 판단 및 시험 승인, 비행 모의 실험체 자격 평가, 항공기 정비 업체 승인 및 관리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1995년 6월 ‘항공교통 협정’에 이어 2015년 9월 ‘항공 수색 및 구조 분야 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정에는 알렉산드르 네라드코 연방항공운송국 국장과 강기섭 북한 민용항공총국 총국장이 서명했고, 이들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양국 영토에 접근할 때의 절차, 조정·통신 원칙을 비롯해 항공운송을 비롯한 민간항공분야 협력방안, 고려항공의 러시아제 민간항공기 운용, 항공기 운영 인원 양성 등 협력 사항들을 협의했다.
일각에선 이번 ‘비행 안정성 개선에 관한 협정’ 체결을 두고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단된 북러 간 항공 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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