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김성 “한반도 정세, 엄중한 위험으로 치닫고 있어”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9/27 [09:32]

김성 “한반도 정세, 엄중한 위험으로 치닫고 있어”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9/27 [09:32]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26일(미국 현지 시각) 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한미연합훈련, 미국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사는 “(한미연합훈련은)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면서 “지금 조선반도의 안보 환경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가중되는 대조선 적대시 책동으로 말미암아 긴장 격화와 대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엄중한 위험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북한이 지난 8일 채택한 법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에 대해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자기 주권과 근본 이익을 보위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또 다른 정답을 찾은 것”이라며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미국의 적대시에 항거하여 핵무력 정책 법령까지 채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미국의 적대 정책과 군사적 공갈이 가중될수록 우리 힘도 강화된다”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21일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사는 “며칠 전에도 미국 대통령은 바로 이 자리에서 이른바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시작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유엔 제재를 계속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했다”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놓고 저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 압박을 가하는 그런 유엔 제재는 인정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미국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사는 “미국이 주장하는 국제질서는 일방주의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라며 “국제법 위에 미국의 이익을 올려놓고 다른 나라들은 이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제국주의적 세력 구도”라고 주장했다. 

 

계속해 김 대사는 “미국은 세계를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로 갈라놓고 양자택일과 진영대결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국제사회의) 근본적 위협은 국제 평화와 안전의 근간을 허물고, 패권적인 일극 세계를 부지해보려는 미국과 추종 세력의 전횡”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대북 제재와 유엔안보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만을 반대하는 가장 강도적이고 극악한 제재”라고 비판했으며 유엔안보리에 대해서는 “안보리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자위권 행사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명시한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을 부정하는 모순적 처사”라고 주장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