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약칭 6.15청학본부)는 3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1.3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열고 비질런트 스톰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먼저 최휘주 서울인천진보대학생넷 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예견된 참사이며,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대통령과 관계기관들이 어떻게 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을지 대응하기에만 바쁘다”라고 꼬집으며 “현재 진행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전쟁 연습이며, 참사든 전쟁이든 벌어지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당장 중단하고 이태원 참사를 제대로 수습하라”라고 촉구했다.
강선영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선배 열사들의 민족자주 정신과 투쟁을 이어가는 것이 지금을 사는 우리의 할 일”이라며 “일본에 관계 개선을 구걸하느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 배상도 일본 입맛에 맞추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와 한미일 군사협력 추진이 전민중의 분노를 낳고 있다”라며 “한·미·일 군사협력은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아시아판 나토(NATO)가 될 것이며 한반도 인근의 군사적 긴장을 높일 것으로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성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실천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또다시 국가의 부재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정해놓고 동시에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해 전쟁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계속해 “전쟁이 나면 매시간, 매일 수많은 국민이 죽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 따라 상징의식 없이 마무리되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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