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기관이 9일 전국 곳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김은호 5.18민족통일학교 상임운영위원장, 정유진 경남진보연합 교육국장, 이미경·황규탁 통일촌 회원, 강은주 4.3민족통일학교 대표, 성명현 경남진보연합 정책위원장이 반국가단체 결성 및 회합·통신으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창원지방법원은 이들이 ‘민중자통전위’라는 단체를 결성한 혐의로 지난 3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으며, 국정원과 경찰이 9일 동시에 압수수색을 한 것이다.
압수수색을 받는 강은주 대표는 오랜 기간 암 투병 중이라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강은주 대표의 지인들은 경찰이 말기 암 환자까지 압수수색을 하는 패륜을 저질렀다고 분노하고 있다.
강은주 대표 이외 5명은 경남 지역에 거주 중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요구가 높아지자, 공안기관이 움직여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조직사건을 만들어 정국을 전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전국민중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오늘의 압수수색이 전형적인 공안 조작사건으로 의심된다며 대책위를 즉각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1보] 정대일 씨 연행, 강은주 씨 압수수색..공안 정국 조성되나
9일 서울과 제주에서 두 건의 공안사건이 발생했다.
먼저 정대일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실장이 9일 오전 자택에서 연행됐다. 정 실장은 지난 7월 28일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당시 서울경찰청은 정 실장이 김승균 도서출판 민족사랑방 대표가 출간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함께 제작하고 판매했다는 혐의라고 밝혔다.
그 후 서울경찰청은 정 실장에게 소환조사 출석을 세 차례 요구했으나 정 실장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서울경찰청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 실장을 체포, 연행한 것이다. 정 실장은 현재 신정동의 보안분실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강은주(전 진보당 도당위원장) 씨가 압수수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18민족학교와 연관됐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이다. 현재 강은주 씨는 암투병 중이다.
두 건이 동시에 발생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가 높아지자 윤석열 정부가 공안 정국을 조성해 현 정국을 뒤집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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