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노동신문은 올해 인민군이 “혁명적 당군”,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 활약했다고 보도했다.
정치성을 갖는 게 금지된 채 국가의 군대로만 존재할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군대가 노동당의 군대라는 성격을 갖는다.
즉, 노동당의 구상을 현실에 옮기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신문은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나라마다 군대가 있지만 우리 인민군대처럼 당의 사상과 위업을 그처럼 충직하게, 그처럼 순결하게, 그처럼 변함없이 받들어나가는 군대는 세상에 없다”라며 “불패의 혁명적 당군, 참다운 인민의 군대, 바로 여기에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슬하에서 자라나고 위용 떨치는 조선인민군의 강용한 기상과 진면모가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신문은 올해 인민군이 “당중앙의 명령 지시를 한 치의 드팀도 없이 결사 관철하고 인민의 생명과 안전, 행복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벌인 비상방역전과 연포온실농장 건설, 평양의 살림집 건설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비상방역전에서 인민군 군의 부문 장병들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특별명령을 받고 평양에 들어갔는데 “(90여 일) 계속되는 철야 근무로 상상을 초월하는 육체적 및 심리적 피로가 극도에 달하고 가정의 불상사와 위태로운 부모처자들에 대한 소식으로 마음속 고충도 컸지만 모든 약국의 24시간 운영체계를 철저히 준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신병으로 고생하면서도 헌신의 길을 멈춤 없이 걷다가 희생된 장병들도 있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약품이 필요한 세대들을 찾아 폭염 속에 뛰어다닌 사례 ▲사경에 처한 환자 소생을 위해 헌혈을 한 사례 ▲건강 회복에 좋은 보약과 공급된 식량을 주민에게 전달한 사례 ▲약국에서 출산을 도운 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 연포온실농장과 평양 살림집 건설에서 인민군은 “자기의 친부모, 친형제들이 일하고 살게 될 건물을 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사에 임했다고 한다.
신문은 “올해 인민군대가 혁명적 당군, 인민의 군대로서의 정치·도덕적 위력을 남김없이 보여줄 수 있은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때문이라고 보도하였다.
신문은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를 강군 건설의 쌍기둥으로 규정”하였다며 “강군건설사상은 혁명군대의 정치사상적, 도덕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할 수 있게 하는 힘 있는 사상이론적 무기”라고 하였다.
신문은 다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련된 영군예술”이 “혁명군대가 조국 보위와 사회주의 건설, 인민 사수의 방역대전에서 조선노동당화된 혁명적 당군으로서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치게 한 원동력”이라고 하였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의를 비상방역전에 투입하면서 ▲약국들에 파견할 역량과 약품보장조들의 구성 ▲의약품 공급 사업에 동원되는 인원들에 대한 피복 공급, 숙식 조건을 비롯한 후방 보장과 정치사업 대책 ▲군의들에게 노동당 마크가 새겨진 붉은 파견장을 수여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도하였다고 소개했다.
또 연포온실농장과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때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건설의 의의와 중요성을 인민군 건설자들에게 설명하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 인민군의 “정치사상적, 도덕적 위력”이 과시된 것을 통해 “인민군대를 혁명의 전위에 내세우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기어이 이룩하려는 우리 당의 영도의 현명성이 다시금 뚜렷이 실증”되었다고 평가했다.
즉, 선군정치의 정당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한 신문은 “혁명적 당군의 투쟁 정신과 기풍”이 “전 사회적으로 공산주의적 미덕과 군민일치의 미풍을 더욱 승화, 분출시킨 기폭제”로 되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혁명적 당군의 정치·도덕적 위력이 강화될수록 우리의 군력은 백배해지고 그 어떤 적과의 대결에서도 불패하며 군민대단결이 불가항력적 힘, 절대적 힘으로 다져져 사회주의의 승리가 더욱 앞당겨지게 된다는 것이 올해의 과감한 투쟁을 통하여 확증된 귀중한 철리”라고 결론 내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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