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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개 국내외 단체 “경험하지 못했던 전쟁 위기 올 것..훈련 중단해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3/07 [15:45]

844개 국내외 단체 “경험하지 못했던 전쟁 위기 올 것..훈련 중단해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03/07 [15:45]

▲ 844개 국내외 단체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출처-6.15남측위]   

 

“이대로 가다가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군사 위기, 전쟁 위기가 도래할 것은 자명하다.”

 

국내 745개 단체, 미국 48개 단체, 국제 51개 단체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공동성명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남북·북미 간의 대화와 외교의 장을 다시 여는 결정적 조치가 될 수 있다”라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미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FS)’를 진행한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참수작전’, 북한 안정화 작전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른바 ‘전사의 방패’라 이름 붙여진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유의 방패’ 본 훈련은 13일부터 시작이지만 지난 6일부터 자유의 방패의 사전훈련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했다. 이미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미는 지난 3일에도 B-1B 전략폭격기가 동원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하는 등 연일 군사적 행동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단체들은 “이미 1월부터 다양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었고 미사일 훈련 등 북한의 대응도 높은 수위로 계속되고 있다”라며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전쟁 위기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한미 당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실상은 유사시 대북 선제공격과 지도부 제거 작전, 전면전을 가정한 대규모 미 병력 및 전략자산의 증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을 연습하는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이런 연습에 핵무장이 가능한 B-1B, B-2, B-52 전폭기나 핵추진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대규모 한미 병력 등이 동원되었다. 그 규모와 성격으로 인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정치적 긴장을 격화시켜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한국의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미국의 ‘코리아 피스 나우(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대(Peace Treaty Now)’가 함께 제안했다. 이에 844개 국내외 단체가 연명에 동참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과 주한 미국 대사관에 ‘한반도 전쟁 위기 해소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한국·미국·국제 단체 성명’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평택평화시민행동,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민중행동,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 등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윤 게이트’ 앞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윤 게이트에서 주한미군사령부 건물 인근까지 행진하고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현수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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