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동절인 5월 1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이 분신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인 양 모 씨가 오늘 오전 9시 35분쯤 강원도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다. 양 모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심정지 상태였으나 심박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 모 씨는 헬기로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양 모 씨는 이날 오후 3시 강릉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최근 양 씨를 비롯한 전국의 건설노조 간부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힘들게 끈질기게 투쟁하며 싸워서 쟁취하여야 하는데 혼자 편한 선택을 한 지 모르겠습니다. 함께해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동지들 옆에 있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건설노조 탄압이 노동자가 분신하는 사태를 만들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13번의 압수수색을 했고, 15명을 구속했으며, 조합원 950명 소환조사하고 있다.
오늘 열릴 세계노동절 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노동자들의 거센 투쟁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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