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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나 김포공항에서 혼쭐난 IAEA 사무총장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7/08 [10:48]

2시간이나 김포공항에서 혼쭐난 IAEA 사무총장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07/08 [10:48]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지난 7일 밤 한국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는 김포공항에서 그로시 총장 방한을 규탄하는 항의행동을 했다.   © 노동과 세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혼쭐났다.

 

전국민중행동 회원들과 진보당 당원들은 7일 오후 11시경 김포공항에서 긴급 항의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그로시 총장이 입국하는 김포공항 1층 귀빈실 입구에서 ‘IAEA 사무총장 방한 반대’ ‘IAEA 일본 맞춤 보고서 폐기하라’, ‘IAEA는 돈의 편인가’ 등의 선전물을 들고 “그로시 고 홈(go home)”, “해양투기 반대한다”, “그로시는 한국을 떠나라”라고 외쳤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IAEA가 무슨 권한으로 일본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도록 승인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0시 47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지만, 항의행동 때문에 청사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로시 사무총장 일행은 귀빈용 출구가 아니라 공항 2층을 통해 빠져나가려다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로 인해 다른 곳으로 도망쳐야 했다.

 

▲ 도망가는 그로시 사무총장 일행.  © 전국민중행동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 일행은 비행기 도착 후 2시간가량 뒤인 8일 오전 0시 50분쯤에 공항 내 다른 통로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일본의 오염수 배출 방식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라는 내용의 IAEA 최종보고서를 전달했다.

 

각계는 IAEA가 일본의 해양투기에 면죄부를 줬다며 IAEA 규탄과 최종보고서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일정에 맞춰 그림자 투쟁을 벌이며 항의행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보당은 지난 7일부터 외교부 청사 앞에서 24시간 정당 연설회를 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8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외교부 청사를 찾을 예정인데 이 시각에 맞춰 진보당은 항의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한일노동자대회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4차 전국행동의 날이 외교부 청사 맞은편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앞 도로에서 열린다.

 

한국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격렬한 항의에 직면했던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는 곳마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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