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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무기 열전 22] 하늘을 지배하는 자, 군용기의 종류는?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8/10 [10:32]

[남·북·미 무기 열전 22] 하늘을 지배하는 자, 군용기의 종류는?

문경환 기자 | 입력 : 2023/08/10 [10:32]

1903년 최초의 동력 비행기가 탄생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비행기도 전장에 투입됐다. 

 

초기에는 정찰용으로만 사용하다 점차 폭탄을 싣고 가다가 손으로 떨어뜨린다거나, 총을 들고 다니며 적국 비행기를 쏘아 맞히는 등 공격 무기로 사용하였다. 

 

기술 발달과 함께 비행기 성능도 급격히 향상되어 점차 비행기는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날씨를 제외하고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하늘을 누구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에 정찰, 공격, 수송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활약을 할 수 있는 게 비행기다. 

 

현대전에서 군용기는 크게 전투용 항공기인 전투기, 폭격기, 공격기와 비전투용 항공기인 정찰기, 수송기, 조기경보통제기, 급유기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또한 전투용 항공기는 기능이 통합되어 다목적 전투기가 되는 추세다. 

 

이 밖에 헬리콥터와 무인기 등도 군용기로 분류하지만 별도로 다룰 예정이다. 

 

 

전투용 항공기의 종류

 

전투용 항공기의 종류와 기능을 살펴보자. 

 

전투기(Fighter aircraft)는 적의 항공기를 공격할 목적으로 개발된 군용기다. 

 

기관총 혹은 기관포와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적기를 격추한다. 

 

한국은 F-35A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 F-15K 슬램 이글(Slam Eagle), KF-16 필승 보라매 등의 전투기를 운용한다. 

 

미국은 F-15 이글(Eagle), F-15E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 F-16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 F/A-18 호넷(Hornet), F/A-18E/F 슈퍼 호넷(Super Hornet), F-22A 랩터(Raptor), F-35 라이트닝(Lightning) II 등의 전투기를 운용한다. 

 

▲ F-35A 라이트닝 II. [출처: 미 공군/Master Sgt. Donald R. Allen]     

 

북한은 MiG-29, MiG-23, MiG-21, J-6, J-5, MiG-15 등의 전투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격기(Bomber)는 폭탄을 투하할 목적으로 개발된 군용기다. 

 

과거에는 커다란 덩치에 수많은 폭탄을 싣고 가서 융단폭격하는 폭격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정밀 타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의 폭탄이나 미사일을 싣고 폭격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인 전폭기로 대체되는 추세다. 

 

미국은 B-1B 랜서(Lancer), B-2A 스피릿(Spirit),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Stratofortress)를 운용하고 있다. 

 

▲ B-2A 스피릿. [출처: 미 공군/Staff Sgt. Bennie J. Davis III]     

  

한국은 운용하는 폭격기가 없으며 북한은 Il-28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격기(Attack aircraft)는 지상 공격을 목적으로 개발된 군용기로 폭격기가 고정 목표물을 공격한다면 공격기는 전차 같은 이동 목표물을 공격한다. 

 

공대지 미사일이나 대전차 로켓, 기관총이 공격기의 주요 무기다. 

 

한국은 FA-50 골든 이글(Golden Eagle)을 공격기로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A-10C 선더볼트(Thunderbolt) II, AV-8B 해리어(Harrier) II,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 등을 운용하고 있다. 

 

북한은 Su-25, Su-7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러시아 공군이 운용하는 수호이 Su-25.     © Fedor Leukhin - _VO_8219

 

 

비전투용 항공기의 종류

 

비전투용 항공기의 종류와 기능을 살펴보자. 

 

정찰기(Reconnaissance aircraft)는 적의 활동을 관찰하는 군용기로 감시기(Surveillance aircraft), 관측기(Observer), 초계기(Patrol aircraft), 정보기(Information aircraft) 등도 모두 정찰기로 분류한다. 

 

또 적 후방까지 정찰하는 전략정찰기와 전선 근처 적의 동향을 파악하는 전술정찰기로 나눌 수도 있다. 

 

전투기나 수송기를 정찰기로 개조하는 경우도 흔하다. 

 

한국은 RF-16, 호커-800을 정찰기로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RC-12 가드레일(Guardrail), EP-3, RC-135S 코브라 볼(Cobra Ball), RC-135U 컴뱃 센트(Combat Sent) 등을 정찰기로 운용하고 있다. 

 

▲ RC-135U 컴뱃 센트. [출처: 미 공군]     

  

북한의 유인 정찰기는 알려진 게 없다. 

 

수송기는 군인과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는 군용기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에서 보급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보급이 끊긴 부대는 포위당해 궤멸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장 빠르게 물자를 나를 수 있는 수단인 수송기는 매우 중요한 군용기다. 

 

한국은 C-130J 슈퍼 허큘리스(Super Hercules), CN-235 슈퍼 트루퍼(Super Trooper)를 운용하고 있다. 

 

▲ C-130J 슈퍼 허큘리스. [출처: 대한민국 공군]     

 

미국은 C-5M 슈퍼 갤럭시(Super Galaxy), C-17A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III, C-130H 허큘리스(Hercules), C-130J 슈퍼 허큘리스, V-22B 오스프리(Osprey) 등을 운용하고 있다. 

 

북한은 An-2, An-24, Il-76 등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안토노프 An-24. [출처: Dmitriy Pichugin]     

  

조기경보통제기(AWACS)는 날아다니는 레이더 기지 역할에 지휘까지 하는 군용기다. 

 

레이더 역할만 하는 군용기를 조기경보기라고도 하는데 요즘은 조기경보통제기를 쓰는 추세다. 

 

지상에 있는 레이더 기지는 지구 곡률로 인해 멀리까지 탐지할 수 없다. 

 

그래서 하늘에서 레이더 탐지를 해 적기나 적 미사일을 더 빨리 포착해 주변 전투기나 대공 방어기지를 지휘하자는 생각으로 만든 게 조기경보통제기다. 

 

하지만 조기경보통제기는 느리고 덩치도 커서 요격이 쉽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무인정찰기가 등장하면서 점차 조기경보통제기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 E-737 피스 아이(Peace Eye)를 운용한다. 

 

▲ E-737 피스 아이. [출처: 대한민국 공군]     

 

미국은 E-2 호크아이(Hawkeye), E-3 센트리(Sentry), E-8C 조인트 스타즈(Joint STARS) 등을 운용한다. 

 

북한의 조기경보통제기는 알려진 게 없다. 

 

이 밖에 비행 중인 군용기에 연료를 보충해 줘 비행 거리를 늘려주는 공중급유기, 전파방해 등을 하는 전자전기, 훈련용으로 쓰는 훈련기 등 다양한 군용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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