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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하산역에서 러시아 장관과 만나

이인선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3/09/12 [22:45]

김정은 국무위원장, 하산역에서 러시아 장관과 만나

이인선 객원기자 | 입력 : 2023/09/12 [22:45]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산역에 도착한 후 기차에서 내려 코즐로프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 뒤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보인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2일 오후 9시 30분경(한국 시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산역에서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 장관 겸 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를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도 이 시각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영상 설명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하산역에 도착해 코즐로프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어 “우리는 이웃(북한)과 오랫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농업, 건설, 관광 및 기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큰 전망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방문은 아주 적극적으로 북한 동료들과의 폭넓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직접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하산역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영상 갈무리.

 

한편, 현재까지 북러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다양한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12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본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상회담이 그곳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라면서 “내가 그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러시아 RBC 통신은 12일 러시아 대표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16일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같은 날 쇼이구 장관이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양국 국방부 장관 간 별도 회담도 없다고 밝힌 상황이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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