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범국민운동본부(탄핵운동본부)가 10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발족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탄핵운동본부에는 열린민주당과 국민주권당·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시민단체에서는 촛불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 여러 단체가 함께했다.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한 정당과 창당준비위원회 인사들이 발언했다.
김상균 열린민주당 대표는 “시민들이 가장 좋아해 주시는 열린민주당의 현수막 문구가 ‘윤석열 탄핵’과 ‘선출되지 않은 자의 권력 사유화 방지’”라면서 “윤석열 탄핵은 바로 우리 동료, 시민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탄핵운동본부와 연대해달라고 했다.
이형구 국민주권당(준) 정책위원장은 “거리를 다니다 보면 우리가 윤석열 탄핵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우리를 붙잡고 윤석열 탄핵을 호소하신다”라면서 “이번에 (윤석열을) 탄핵하면 개혁이 (지난번처럼) 허망하게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반드시 민주개혁을 이루고 한국 사회의 전환을 이뤄내자. 우리가 그렇게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정호진 사회민주당(준) 공동운영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향해 “윤석열 검사가 감옥에 보낸 박근혜 정권보다 더 못한 정부다. 이미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방치한 채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는 것은 허구다”라면서 ‘윤석열 탄핵’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탄핵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소환권”이고 “공직자들이 법률을 위반한 경우에는 당연히 그 공직에서 소환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칙”이라면서 탄핵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척결하고 국민을 위한 정부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이제 (윤석열 정권) 2년이 다 되어간다. 총선 때 심판하자고 하는데 총선까지도 기다리기 어려운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대통령 윤석열, 법무부 장관 한동훈, 검찰총장 이원석이 서울-양평고속도로, 공흥지구 비리 의혹 등의 수사를 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 자체로도 심각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탄핵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전국의 촛불시민들과 함께 올해 안에 윤석열 탄핵 소추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윤석열 탄핵’에 나서지 않는 정치권을 향해 “탄핵에 함께할 것인지 촛불의 심판을 받을 것인지 선택의 시간이 시작됐다”라고 경고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오는 18일 국회 앞에서 열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65차 촛불대행진’에서 정치권을 향해 윤석열 탄핵 소추안의 동참 여부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표하고, 탄핵운동본부의 활동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보고했다.
아래는 탄핵운동본부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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