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는 3일, 1천여 명(주최 측 추산)의 광주시민은 빗속을 뚫고 “윤석열 탄핵”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날 오후 6시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전남비상시국대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촛불행동이 주관한 ‘윤석열 퇴진! 광주시민 촛불대회(대회)’가 열렸다.
올해 들어 광주의 단체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각계가 결집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지난 1월 6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 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촛불시민, 건설노동자, 5.18민족통일학교, 국민주권당 당원, 대학생, 전남대학교 민주동우회 등이 참석해 ‘윤석열 탄핵’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신혜선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지난달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대학생들이 국방부 군법으로 형사입건되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을 모시고 지켜야 하는 존재이지 국민을 탄압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탄압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노동자 김현중 씨가 노래 「광야에서」, 「늙은 노동자의 노래」를 부르며 대회의 열기를 높였다.
김영백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광주전남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 입법을 무시했고 국힘당은 대통령의 눈치만 보고 있다. 정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고성토했다.
박영휴 ‘6.15시대 길동무 새날’ 회장은 “지금 당장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이 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라며 “후보 시절부터 북한을 주적으로 이야기하고 선제타격을 운운하고 북한 정권을 참수시키겠다고 이야기하며 전쟁을 조장하고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부영 전국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은 “윤석열을 몰아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부영 상임고문은 높아지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짚으며 “전쟁이 일어나면 민족이 전멸하게 된다. 전쟁을 막기 위해 윤석열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회 마지막 순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빛나는청춘’의 공연이었다.
광주시민들은 대회를 마치면서 윤석열 탄핵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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