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일꾼들을 향해 정치의식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6일 기사 「모든 일군들은 정치의식제고에 사활을 걸고 달라붙자」에서 “일꾼들의 활동성을 규제하는 제일 선차적이고 가장 중핵적이며 필수적인 사항이 바로 정치의식”이라면서 “정치의식 제고는 오늘날 우리 일꾼들의 사업과 활동의 완벽한 성과를 담보하는 종자”라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꾼들이 정치의식 제고에 사활을 거는 문제는 지난해 연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기된 것이기도 하다.
신문은 “시대가 전진하고 혁명투쟁과 건설 사업이 심화됨에 따라 일꾼들의 정치의식을 높일 데 대한 문제는 계속 강조되어 왔다”라면서 “현시기 일꾼들의 정치의식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고 당과 국가 발전을 위한 운명적인 문제로까지 부각”됐다고 했다.
또 신문은 국방력 강화, 경제건설, 농촌진흥,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 북한에서 중시하는 정책을 사례로 들며 당의 구상과 당중앙의 영도를 받들려면 “고도의 정치의식으로 무장한 일꾼 대열”이 준비돼야 한다고 짚었다.
일꾼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정치의식을 지니고 자기의 수준과 능력을 초월하여 분투해나갈 때만이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가 성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일꾼들의 긍정, 부정 사례를 각각 제시했다.
먼저 신문은 긍정 사례로 인민군 장병, 국방 과학자를 꼽으며 이들은 기본으로 높은 정치의식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민군 장병과 국방 과학자가 “당중앙의 결심은 곧 진리이고 과학이며 승리라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만장약하고 당중앙과 사상과 뜻도 발걸음도 함께 하면 역사의 기적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실천을 증명하였다”라는 것이다. 이는 인민군의 건설 성과, 국방 과학자들이 정찰위성 만리경-1호와 각종 미사일을 개발한 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부정 사례로 안변, 안석의 사례를 들며 “일꾼들 누구나 정치의식 제고를 사업과 생활의 제1차적인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안변과 안석은 지난해 8월 태풍 카눈이 덮쳐 침수 피해가 컸던 곳이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침수 피해에 관해 “당중앙의 호소에 호흡을 맞출 줄 모르는 정치적 미숙아들” 때문에 생긴 인재라며 일꾼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신문은 “당과 정부의 지시에 무관심하고 경종을 경종으로 받아들일 줄도 모르며 나라에 재난이 닥치든 말든 자기 소관이 아니면 외면하는 희박한 정치의식”으로는 일꾼들이 자신의 책무를 다할 수 없다고 했다.
신문은 일꾼들 간 정치의식에서 차이가 생기는 “근본 원인”으로 정치의식 제고에 사활을 걸지 못하는 일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정치의식 제고에 사활을 건 일꾼과 그렇지 못한 일꾼은 사고와 행동에서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라면서 “요구하고 강조해야 움직이며 면무식(거의 무식이나 면할 정도의 학식)이나 하는 일꾼은 저도 모르게 정치적 둔감자, 정치적 저능아로 굴러떨어지게 된다”라고 짚었다.
신문은 정치의식 제고에 사활을 건다는 것은 일꾼들이 “정치의식 제고를 운명 문제”로 여기는 것이라며 “정치의식은 일꾼들에게 있어서 첫째가는 생명 지표”라고 했다.
정치의식이 없는 일꾼은 제아무리 열심히 일한다고 하더라도 “당이 의도하고 바라는 대로 맡은 책무를 다할 수 없고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 순응하며 맹목적으로 따르는 수동적이고 반사적인 존재, 식물인간” 꼴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일꾼은 정치의식 제고에 사활을 걸며 자신의 태도를 돌아봐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일꾼들 사이에서 ▲자기의 안위부터 먼저 생각하는 보신주의 ▲맡은 부문이 아니면 외면하는 무관심성 ▲자기 단위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극심한 본위주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도의 정치의식으로 무장한 일꾼이 절실히 필요되는 때”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높은 정치의식과 함께 “민감한 정치적 감수성”을 “일꾼들의 첫째가는 실력, 뚜렷한 사업 실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꾼이든 “정치의식 제고를 사업과 생활의 제1차적인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신문은 일꾼들이 정치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세 가지 필수적 요구로 정치적 감각, 정치적 식견, 정치적 자각을 제시했다. ▲일꾼들이 당중앙의 의도를 민감하게 포착하기 위한 정치적 감각 ▲당정책적 선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의 옳고 그름을 정확히 분석 판단하는 정치적 식견 ▲당이 바라는 곳에 스스로 자기를 세우고 헌신하는 정치적 자각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일꾼들은 당이 바라는 곳에 한 몸을 서슴없이 내대며 그 어떤 타산이나 대가를 논함이 없이 순결한 양심과 불같은 헌신으로 완벽한 결과물을 이루어내는 일 본새를 체질화하여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의 정치의식 제고를 위해 당조직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당조직은 “정치의식을 높이기 위해 목적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일꾼들이 절대로 배겨내지 못하게 투쟁의 도수를 높여야 한다”라고 했다.
신문은 “당일꾼들은 자신부터가 정치의식 수준이 높아야 일꾼들에 대한 요구성도 투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당적 수양을 쌓기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했다.
신문은 “모든 일꾼들은 당과 국가가 부여한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한 근본 담보가 정치의식 제고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명심하고 사활을 걸고 달라붙음으로써 당중앙이 펼친 거창한 위업 수행에서 혁명의 지휘 성원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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