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당일꾼들에게 올바른 군중관을 갖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당의 품에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일 노동신문은 「당일군의 방을 나설 때는 울며 들어왔던 사람도 웃게 되여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영화 「한 당일군에 대한 이야기」의 한 장면을 조명하며 당일꾼들에게 대중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계속 잘못을 저지를 것이란 편견을 가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화에서 강성민 군당책임비서는 남천강발전소 책임기사로 일하다가 잘못을 저질러 농장에서 일하게 된 림준모의 문제를 알아보고자 발전소에 다녀왔다.
이에 남곡리 당비서는 강성민 군당책임비서에게 대뜸 “거기서 또 문제가 제기됐습니까? 그 동무 정말 문젭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사실을 알고 보니 림준모는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전력 생산에 도움이 될 자료들을 발전소에 계속 보내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남곡리 당비서의 태도와 관련해 강성민 군당책임비서는 한 번 나쁘게 본 사람을 계속 나쁘게 보고 있다고, 림준모를 옆에 두고도 그의 진정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성민 군당책임비서는 “울면서 들어왔던 사람들도 당일꾼들이 있는 방문턱을 넘어서 나갈 때면 웃어야겠는데 동무처럼 일해가지고서는 웃으면서 들어왔던 사람들도 울면서 나갈 수 있단 말이오”라고 남곡리 당비서를 엄하게 비판했다.
이에 관해 “이것은 단순히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 당일꾼들이 어떤 군중관을 지니고 사업해야 하는가를 자각하게 해주는 교훈적인 이야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우리 당은 인민의 운명과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어머니당이며 우리 당의 정치이념은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면서 “설사 과오를 범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99%의 나쁜 점이 있고 단 1%의 좋은 점, 양심이 있다면 그것을 귀중히 여기며 대담하게 믿고 포섭하여 재생의 길로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당의 뜻”이라고 밝혔다.
또 당일꾼들에게 “나의 사업 방법과 작풍은 어떠했던가”, “누구나 웃으며 방을 나가게 하였던가. 혹시 웃으며 들어왔던 사람을 울면서 나가게 한 적은 없었는가”에 관해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일꾼들은 이 물음에 자신을 세워보며 올바른 군중관점을 지니기 위한 노력을 순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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