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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말하는 ‘당에 충실’할 수 있는 근본 조건은?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7/21 [14:27]

북한이 말하는 ‘당에 충실’할 수 있는 근본 조건은?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7/21 [14:27]

북한은 일꾼들에게 실력을 키워야 당에 대한 충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노동신문은 「실력이자 곧 당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업 의욕과 열성이 아무리 높아도 실력이 없으면 발전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밀려나 저도 모르게 낙오자”가 된다며 “오늘의 총진군은 혁명의 지휘성원인 우리 일꾼들이 그 누구보다도 당의 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무슨 일에서나 막히는 데가 없는 다재다능한 실력가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아는 것과 능력이 없는 일꾼은 “세도와 관료주의를 부리게 되고 무슨 일이나 똑똑한 방법론도 과학적 타산도 없이 망탕(되는대로 마구) 처리하게 된다”라며 “높은 실력이야말로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할 수 있게 하는 근본조건의 하나”라고 짚었다.

 

또 “높은 실력은 타고나는 것도, 바란다고 하여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학력이 곧 실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라며 “끝없는 충실성과 실력으로 당을 받들고 빛나는 공적을 쌓은 참된 일꾼의 전형”으로 김책 내각 부총리의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김책 부총리가 대학도 나오지 못했지만 김일성 주석을 “충성의 한마음”으로 받들어 “해방 후 복잡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투쟁과 생활 속에서 당의 사상과 정책으로 무장하고 정력적으로 배우고 탐구”했다고 전했다.

 

또 일꾼들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작과 당문헌들을 체계적으로, 일상적으로 깊이 학습하여 자기의 사상이론 수준을 높여야 한다”라면서 “모든 사업을 당의 사상과 의도, 당정책적 요구에 맞게 조직 전개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일꾼들에게 있어서 당의 사상과 의도, 노선과 정책으로 무장하는 것이 첫째가는 실력이라면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하는 것은 필수적인 제2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일꾼들은 배우고 또 배워 폭넓은 과학기술을 소유하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학습을 미루면 발전하는 현실을 따라갈 수 없고 일꾼의 자격마저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일꾼들에게 실력이 곧 당에 대한 충실성임을 “항상 명심하고 실력전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나갈 때 맡겨진 책무를 훌륭히 수행해 나갈 수 있다”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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