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매국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라!” “한반도 핵참화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 파괴하는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 철수하라!”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통일대행진단)’은 3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단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대학생 통일대행진단가」를 우렁차게 부르며 윤석열 탄핵, 한미연합훈련 중단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안정은 통일대행진단 총단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이대로 살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전쟁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제일 화난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전쟁 망언, 9.19남북군사합의 파기, 계속되는 전쟁훈련만 보면 이미 전시 상태 같다. 전쟁은 사랑하는 이들을 죽게 만든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가 있는 세상, 자주가 있는 세상, 주권이 있는 세상을 원한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 땅에 자주와 존엄을 지켜내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7박 8일 후 대행진단을 마치면 국민에게 대학생들의 활동을 보고하겠다”라고 밝혔다.
윤겨레 단원은 “윤석열 하면 전쟁 위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접경지역 주민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전쟁을 체감하는 중”이라며 “윤석열은 국민을 위하겠다고 했는데 그 국민은 대북 전단 날리는 박상학인가? 그것도 아니면 일본의 기시다인가? 전쟁 위기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윤석열의 작태에 분노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민심은 이미 윤석열 탄핵으로 가고 있다. 대학생들이 그 열기를 이어받겠다. 시대적 과제인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서 전쟁을 막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선형 단원은 “요즘 한국은 하나도 살만하지 않고 전혀 평화롭지도 않다. 윤석열 정권은 미국과 핵협의그룹을 맺고 한미연합훈련을 지속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라면서 “또 일본은 일제 침략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하지도 않았는데 윤석열 정권은 군사동맹 수준으로 일본과 군사협력까지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에 우리 안전을 팔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무섭고 화가 난다”라면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로 전쟁 위기를 막아 내겠다”라고 발언했다.
문한결 단원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주한미군은 수많은 학살과 분쟁을 벌여 왔다”라면서 “주한미군은 지금도 우리 땅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환경도 오염시키고 있지만 제대로 처벌받지도 않는다. 이런 주한미군이 진정 한국의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반드시 주한미군을 몰아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청춘’은 「8월처럼 산다」,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 공연을 했다. 단원들은 노래를 힘차게 따라 부르면서 기세를 더욱 끓어 올렸다.
발언과 공연을 마친 통일대행진단은 투쟁 선포문을 낭독했다.
이날 발대식은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행하는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얼굴이 담긴 펼침막을 찢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됐다.
통일대행진단은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대전, 부산, 대구, 평택 등에서 윤석열 탄핵, 전쟁 반대를 기조로 투쟁을 이어간다.
한편 발대식을 마친 단원들은 이날 6시 홍대입구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01차 촛불대행진’에 참여했다.
아래는 선포문 전문이다.
선포문 광복 79주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제를 몰아낸 지 79년, 그러나 우리 국민은 여전히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 윤석열 정권의 만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민생 파탄, 외교 참사, 가족 비리, 각종 주권 포기, 언론 장악, 노동 탄압, 민주주의 파괴까지. 윤석열이 지은 죄는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게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당선 직후부터 지지 기반이 불안정했던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윤석열이 정권 유지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미국의 개노릇을 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것이다. 미국의 전쟁 돌격대가 되어서 연일 대북 적대 정책을 펼친 결과, 한반도는 지금 당장 전쟁이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쟁 위기는 그 어떤 때보다도 높아져 있다.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서 국민들의 삶과 생명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처박아 넣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오직 자국 패권을 유지하는 것뿐이다. 전 세계 도처에서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고 있다. 미국은 동아시아에서의 패권만이라도 유지하기 위하여 온갖 힘을 쏟고 있다. 그런 미국에 필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니라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활용하여 북·중·러를 견제하고 적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미국에 윤석열은 아주 쓰기 좋은 말일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미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자산을 수시로 들여왔다. 그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핵협의그룹’을 구성하고 미국의 핵전력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연결한 ‘프리덤 에지’ 훈련이 최초로 진행되었고, 7월에는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가 국방 교류 협력을 합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등 고위급 정책 협의를 제도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야욕은 모두 묵인되고 있다. 일본은 독도 강탈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식민 지배에 대한 사과 없이 계속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라인야후 강탈 시도까지 하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이 모든 것을 묵인하고, 오히려 사대매국적인 굴욕외교로 일관하고 있다. 왜 우리가 윤석열 정권 유지를 위해, 일본의 군국주의 야욕을 위해,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야 하는가? 왜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의 삶이 파탄 나고, 존엄성이 짓밟히고, 목숨을 잃어야만 하는가?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의 뜨거운 실천으로 말도 안 되는 이 현실을 바꿔내자. 사대매국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한반도에 핵참화를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한·미·일 동맹을 막아 나서자.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가로막는 주한미군을 기어이 철수시키자. 마지막으로 윤석열과 미국과 일본에 경고한다. 너희가 벼랑 끝에 몰려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너희가 아무리 발악한다고 한들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너희들의 앞길에는 공멸만 있을 뿐이다. 우리 대학생들은 실천으로 너희들의 끝을 앞당기고, 반드시 그 죗값을 톡톡하게 물을 것이다. 사대매국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 한반도 핵참화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한반도평화 파괴하는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 철수하라! 2024.8.3.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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