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간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탄핵’, ‘한미,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를 외쳤던 통일선봉대가 10일 해단했다.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한국노총 16기 통일선봉대,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통일대행진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자주평화실천단,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대학생 겨레하나, 진보대학생넷 등 500여 명이 ‘2024 8.15자주평화실천단’(자주평화실천단)의 깃발 아래 활동을 했다.
10일 정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해단식이 진행됐다.
김재하 자주평화실천단장은 “우리 민족과 민중의 반미 투쟁은 1945년 8월 15일 일장기가 내려가고 성조기가 올라갈 때부터 시작됐다. 근 80년간의 투쟁이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 동맹은 수평 동맹이 아니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고 지휘하고 60만 명의 대한민국 군인들은 그 총알받이가 되는 노예 동맹이다. 반드시 우리 손으로 끝장을 내자”라며 “미국이 제 발로 나갈 리 없고 윤석열이 제 발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손으로 미국을 쫓아내고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고 말했다.
남궁선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단장은 “(자주평화실천단 기간) 아픈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전쟁 연습 중단을 외쳤고, 민중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권에 분노하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8월의 투쟁으로 승리에 대한 희망을 보았고 승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의 마음으로 끝까지 투쟁하자. 미국을 추종하는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릴 때까지, 전쟁 동맹인 한·미·일 동맹을 끝장낼 때까지 투쟁하자”라고 역설했다.
자주평화실천단은 해단한 이후 각 부문 대회를 한 뒤에 오후 3시 숭례문 앞에서 열리는 ‘전쟁 조장 한·미·일, 한일 군사동맹 추진 윤석열 정권 퇴진! 8.15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한미,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윤석열 퇴진하라!” “한미 핵전쟁 연습 중단하라!”
해단식에 앞서서 자주평화실천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이촌역 근처에서 집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다.
자주평화실천단이 이촌역에서 집회를 연 것은 용산 미군기지가 바로 옆에 있고, 행진 중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미군기지 게이트가 있기 때문이다.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총대장은 “통일선봉대 활동은 오늘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전쟁 조장을 일삼는 미국을 이 땅에서 물러나게 할 때까지, 자주권을 찾아올 때까지 계속된다”라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가 투쟁에 앞장서겠다”라고 역설했다.
정성훈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대장은 “우리는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다운 주권국가로 가기 위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거리에 나선 것”이라며 “자주 없이 평화 없고, 평화 없이 생존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 운명은 우리의 손으로 개척한다는 억센 결의로 투쟁의 현장에서 만나자”라고 말했다.
안정은 통일대행진단 단장은 “우리의 역사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항일 독립투사들이 목숨 바쳐 싸운 위대한 역사이다. 조국의 강토와 존엄을 지키고자 한 생을 바쳐 싸운 위대한 역사가 우리의 역사”라면서 “우리 선조들의 그 정신이, 이름 석 자를 남기는 것 대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투지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다. 해방 79주년, 윤석열 퇴진의 목소리를 드높이며 자주와 독립의 새 시대로 힘차게 전진하자”라고 호소했다.
집회를 마치고 자주평화실천단은 “전쟁 위기 조장 윤석열은 퇴진하라”, “한·미·일 전쟁 동맹 반대한다”,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일선봉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