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시국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가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12시께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서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대학생 4명이 용산경찰서에 연행됐다. 이후 국회 정문 앞 농성장에 있던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오후 3시 용산경찰서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 면담 요청 애국대학생 석방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기자회견에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이혜린 단원은 “벌써 24번째 거부권 행사다.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을 모두 거부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면서 “국민은 뒷전이고 자신의 부인만 중요한가?”라고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박성원 단원은 “김건희라는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는 사람이 많다. 김건희가 수많은 범죄 의혹에도 처벌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윤석열이 말하는 법치국가가 맞는가?”라면서 “김건희는 하루빨리 특검을 받아야 한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김건희 특검을 위해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상미 단원은 “대학생들이 윤석열에게 면담 요청을 하러 갔더니 경찰은 케이블타이로 대학생들의 손목을 묶고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너무나 비인간적이다. 경찰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면담 요청 권리를 묵살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거리에서 실천과 1인시위를 하다 보니 얼마나 많은 국민이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바라는지 실감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정당한 면담 요청을 진압한 경찰이야말로 불법을 저질렀다. 용산경찰서는 당장 대학생들을 석방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환 단원은 “대학생들은 김건희 특검과 윤석열 탄핵을 위해 자신을 바쳤다.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매주 토요일 전국 곳곳 거리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을 외친다”라며 “국회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즉각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을 마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용산경찰서를 향해 “유치장에 있는 대학생들과 함께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이뤄내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쩌렁쩌렁 큰 목소리로 외쳤다.
현재 단원들은 용산경찰서 앞에서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교대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공간에서는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이 공유되고 있다.
아래는 석방 탄원에 동참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다. ☞ 대통령실 면담 요청 대학생 석방 촉구 탄원서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lyYe6yLDuhOautIVT42OCKrDrstbL5LwlPZ-zjLSMwgsh5w/viewform)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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