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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범 자주시보 후원인 부친의 부고를 듣고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6/14 [02:00]

문이범 자주시보 후원인 부친의 부고를 듣고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8/06/14 [02:00]
▲ 문이범 후원인 부친 문석장님 영정     © 자주시보


 

 

자주시보 문이범 후원인 부친 문석장 씨가 13일 운명하였다는 급작스런 부고를 받았다. 이정섭 기자의 오랜 벗이며 물심양면으로 자주시보를 지지격려해준 문이범 후원인이기에 그의 부친이 해방전후시기 민족운동에도 헌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화로 관련 이야기를 문의하였더니 이런 내용의 글을 손전화편지로 보내주었다.

 

"저희 아버님(문석장)은 해방 후 고향 김제에서 리서기로 미제의 공출에 반대투쟁하시다 삼촌(문석원)과 함께 경찰에 투옥의 고초를 겪었습니다. 50년 전쟁이 발발하여 삼촌(문석원)은 금산사에서 인민군에 입대하여 전략적 후퇴시기에 인민군과 북으로 간다는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지금까지 생사를 모릅니다.

아버님은 저들의 갖은탄압에 시골집 구들장 속에 은둔하거나 산에 굴을파 피신하는 등 갖은 고생 끝에 용케도 살아남으셔서 세상과 등지는 삶을 사셨고 마지막까지 동생인 삼촌과 상봉을 바라셨습니다.

혹심했던 친미반북정권들의 연좌제 탄압으로 자식들의 장래가 심각하게 지장을 받는 상황에서도 삼촌(문석원)을 사망신고 하라는 주변의 제의를 끝까지 거절하시고 삼촌의 소식을 기다리다 운명하셨습니다."

 

동생이라고 하니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얼마나 상봉의 그날을 간절히 기다렸겠는가. 

특히 3차,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북미정상회담까지 대성공을 거두어 북미관계가 바야흐로 전면적으로 개선될 상황이어서 고인의 가슴은 더욱 뜨거워졌을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그리던 혈육을 그리워하던 눈을 영영 감겨드리는 자식들의 마음은 또 오죽하겠는가.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이렇게 고령이라고 한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한시가 급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북미정상회담도 성과적으로 진행되었으니 문재인 정부는 인도주의정신을 발휘하여 적십자회담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여 하루빨리 이산가족상봉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장 김련희 북녘동포와 12명 북 여종업원 송환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 문이범 후원인 부친 장례식 안내

-빈소: 전북 김제시 김제장례식장 별관

-발인: 6월 15일 09시

-장지: 진봉면 정당리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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