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의 날’ 75년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한국군 시설에서 유엔기 사용은 불법적이라고 주장했다.
“가짜 ‘유엔사’ 해체를 위한 국제캠페인(이하 국제캠페인)”은 22일 12시 30분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국제연합의 날 75주년-유엔사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제연합의 날’은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이 창설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되었다.
국제캠페인은 기자회견문에서 “미국의 통합사령부(Unified Command)가 유엔사령부(United Nations Command)란 이름을 달고 유엔의 군대인 것처럼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은 패권국이 누리는 특권 중의 하나였다”라며 “모든 나라가 유엔헌장을 준수하도록 강제되었지만, 오직 미국만은 자신들이 필요할 때 유엔 밖에서 어떤 규제도 없이 행동했다”라고 미국의 행태를 지적했다.
국제캠페인은 “1993년 12월 24일, 비무장지대의 남·북 간 경계선을 넘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Boutros Boutros Ghali)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은 판문점에 유엔기를 게양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하지 않았다”라며 “한국군 시설에서의 유엔기 사용은 유엔헌장 상의 법적 근거도 없고 심지어 정전협정이나 정전협정부속합의서 어디에도 해당 근거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국제캠페인은 “한국과 전 세계 300여 개 지역에 게양된 유엔사 관련 유엔기를 내리는 세계적 운동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국제캠페인은 유엔기를 내리는 상징의식을 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국제캠페인은 2019년 4월 25일 민중당(현 진보당)이 ‘평화의 시대, 냉전의 유물 유엔사 해체를 촉구하는 1차 국제 선언발표’ 후에 지속해서 유엔사 해체 운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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