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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안 돼”...부글부글 끓는 민심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24 [10:20]

“박근혜 사면 안 돼”...부글부글 끓는 민심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2/24 [10:20]

“국민이 싸워 쟁취한 권력을 위임해주니 국민을 저버리는 짓을 하고 있다. 이번 정권은 박근혜를 사면할 권한이 없다. 국민은 절대 반대한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말 박근혜를 특별사면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24일 새벽부터 알려진 이 소식에 국민은 ‘박근혜 사면 반대한다. 이러려고 그 추운 날 촛불 들어 친위쿠데다 막아준 거 아니다’, ‘문 대통령 이건 잘못된 결정. 이런 식으로 사면권 남용은 있어서도 안 됨’, ‘반대한다. 절대 반대한다. 공정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 ‘국민이 집어넣었고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 국민의 의중을 헤아리지 않고 맘대로 사면을 결정하는가? 이건 아니라고 본다’, ‘사면 반대...죄값 치러라..그게 상식이고 합리적이다’, ‘대통령 사면권 없애야 함’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사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이날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박근혜 사면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박근혜 탄핵은 대한민국 국민이 촛불로 이뤄낸 21세기 민주주의 쾌거이자 성취이다. 문재인 정부는 그런 촛불을 받들어 탄생한 ‘촛불정부’를 자처하며 출범했다. 그런 문재인 정부에서 박근혜가 형기의 절반조차 채우지 않고 사면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이요, 기만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이 시작된 지 몇 시간 만에 4천여 명이 동의했다. 그리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박근혜를 사면함으로써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요구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는 국민의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사면으로 민심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더 등을 돌릴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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