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아래 시민촛불)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촛불행동은 지난 10월 28일까지 12차례에 걸쳐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을 진행했으나 오늘(5일)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촛불을 밝힌다.
시민촛불은 오후 5시부터 열릴 예정이나 시민들은 오후 2시경부터 무대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민들의 손에는 ‘퇴진이 추모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선전물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시민들은 촛불행동이 마련한 종이에 추모글을 적으며 차분히 시민촛불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은 “젊은 청춘 팽개친 정부는 사라져 버려라”, “가여운 아이들 더는 안 됩니다. 더 이상 허용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지킵시다”, “미안합니다”, “소중한 당신을 애도합니다” 등의 글을 적었다.
이날은 서울뿐만 아니라 군산·광주·대구·부안·부산·수원·춘천·제주에서도 추모의 촛불을 든다.
한편 촛불행동은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추모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하려 준비했다.
지난 10월 31일, 11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광화문광장 사용 협조요청서를 서울시에 보냈으나 서울시는 공식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월 3일 촛불행동이 요청한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촛불행동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흘린 눈물의 진정성이 없다”라면서 “이태원 참사와 이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심정을 끝내 외면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중적인 행보를 엄중히 규탄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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