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금요일 10.29 이태원 참사를 잊지 않겠다 다짐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시민추모제에 함께 해요.”
위는 지난 26일 시민추모제를 공동 주관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전한 말이다.
다가오는 올해 마지막 금요일(3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추모제 「기억과 애도의 2022년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가 이태원광장시민분향소 앞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시민추모제는 앞서 희생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49일째였던 지난 17일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골목 근처에서 열린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에 이어 두 번째다.
시민추모제가 진행되는 용산 전쟁기념관은 삼각지역 12번 출구와 가깝다.
한편 정부·국힘당의 발목잡기로 늦어지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지난 21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가로막는 정부·국힘당의 행태는 여전해 보인다.
유가족들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 첫 기관보고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참사 대응에)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그사이에 놀고 있었겠나”라는 식의 책임회피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유가족들이 이상민 장관과 국힘당 의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오열했다.
그러자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그런 일들이 벌어졌다. 정회 후에도 우리 (국조 특위) 위원을 따라가면서까지 그렇게 한 행위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유가족들을 탓했다.
고 이지한 씨의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희생자 유가족들의 원한을 밝혀달라 했는데, 이건 오히려 국민의힘이 정부 고위 공직자들을 다 대변해주고 있다. 질문도 대답도 (본인들이) 한다”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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