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전면 중단하라!”...민족위 13차 평화촛불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3/02/15 [15:55]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전면 중단하라!”...민족위 13차 평화촛불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3/02/15 [15:55]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아래 민족위)는 14일 오후 6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 훈련 중단! 의도적 긴장 고조 행위 규탄! 한·미·일 전쟁 동맹 해체! 13차 평화촛불’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기자회견으로 진행되었다. 

 

▲ 기자회견 중에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신은섭 통신원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유 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회원은 “작년 한 해 한미가 대북 적대시 성격의 연합훈련을 강화해 전쟁 위기가 고조돼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 그 훈련을 더 강화한다니 참담하다”라며 “대북 적대 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전쟁 연습을 벌여 위기만 고조시키는 한미 당국을 규탄한다.”, “북한과 화합하려는 마음이 하나도 없는 윤석열이 퇴진해야 평화가 올 것이다”라고 하였다.

 

김나인 대진연 회원은 한미가 ‘참수작전’ 훈련을 진행한 뒤 영상을 공개한다든가 대량 살상 무기 제거 훈련을 한다든가 다연장 로켓포 발사 훈련을 진행한다든가 함으로써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위기를 고조시킨 다음 그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려는 의도에서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나인 회원은 “이라크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봐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전쟁을 일으켜 득을 보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한반도에서도 그러려고 한다”라고 하였다.

 

▲ 김나인 대진연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한 성 민족위 공동대표는 “이번에 한·미·일 외교 차관이 모여서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핵 강국으로 평가받는데 핵 강국이 스스로 핵을 폐기한 전례가 없다. 그래서 ‘북한 비핵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전쟁하자는 이야기다”라며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가 독도 앞바다에 들어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까지 진행했는데 이것이 한·미·일 동맹이 ‘전쟁 동맹’이라는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 한 성 민족위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민족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적대시 태도와 전쟁연습으로는 절대로 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며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전면 중단하라! 패권 유지 목적으로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미국을 규탄한다!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라고 주장했다.

 

▲ 한덕균 배우(극단 ‘경험과 상상’)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전면 중단하라!

 

한미는 연초부터 합동으로 각종 전쟁연습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한국군 아미타이거 여단과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여단이 연합연습을 벌였는가 하면, 2월 초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공중연습을 두 차례나 벌였다. 2월 중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이 3월에는 전반기 연합연습 ‘프리덤 실드’가 예정돼 있는 등 이후에도 연합연습이 줄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미는 올해부터 기존의 대북 적대시·공격적 성격의 ‘작전계획-5015’를 북한의 핵무장이 발전한 상황에 맞게 발전시킨 새로운 작전계획에 따라 전쟁연습을 벌인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니 지금 벌이는 한미연합전연습들은 북한과의 핵전쟁 시나리오 아래 벌이는 위험한 전쟁 연습들이다. 특히 이번 3월 전반기 연합연습과 연계해 한미는 사단급 규모의 쌍룡 연합 상륙훈련 등 20여 개의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많은 이가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가 고조될 것을 우려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전쟁연습으로 평화를 안아올 수 없으며 전쟁 연습은 대화를 파탄 내고 위기만을 고조시킨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 2021년 여름 남북 사이 대화가 되살아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미국이 연합연습을 강행하는 바람에 다시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대화는 물 건너갔다. 지난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미연합연습을 강화하면서 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윤석열은 주적, 선제타격과 같은 험악한 말을 일삼고 군사적으로도 적대시 행보를 이어가 북한에 강경 대응의 명분을 주었다. 그런데 올해도 북한이 초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 연합 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하니 위기가 전례 없이 고조돼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질 것이 뻔하다.

 

한반도 전쟁 위기의 주된 원인은 동북아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과 미국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알아서 기며 민족을 적대시하는 윤석열 정권의 대북 적대시 강경 행보에 있다. 적대시 태도와 전쟁연습으로는 절대로 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전면 중단하라!

패권 유지 목적으로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미국을 규탄한다!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2023년 2월 14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